[티티엘뉴스]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과 서울시관광협회(회장 남상만)가 5월 30일 무교동 한국관광공사서울센터, 명동, 이태원 등 외국인 무슬림 관광객이 즐겨찾는 서울시 주요 관광지 일대의 편의시설을 점검하고, 수용태세 현황 파악을 진행했다.
▲서울 중구 이비스엠배서더호텔에 있는 샤프란 레스토랑을 점검한 조사단.
이번 행사는 주요 관광거점의 공공기관, 개인사업체에서 운영하는 아시아·중동 관광객을 위한 안내표시, 명상실 등 편의시설의 현장을 직접 보고,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해 서울관광의 이미지 및 관광객 재방문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했다. 이를 위해 서울관광재단, 서울시관광협회, 아시아·중동 유학생, 업계 관계자 등 7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참가했다.
조사단은 방문지역의 명상실에 대한 △안내 표지판(언어, 위치, 가시성 등) △사용 안내문(책자 등) 언어별 비치 현황 △비품 등 비치 현황(카펫, 시계, 코란, 방향표시, 의복 등) △명상실 시설 현황(세족시설, 남·녀구분, 공용부분 구분 등) △정보 획득 편리성(검색, 책자, 안내소 등) 등과 할랄식당에 대한 △할랄인증 표시 현황(언어, 인증기관, 게시장소 등) △명상실 안내 표지판(언어, 위치, 가시성 등) △명상실 비품 등 비치 현황(카펫, 시계, 코란, 방향표시, 의복 등) △명상실 시설 현황(세족시설, 남·녀구분, 공용부분 구분 등) △정보 획득 편리성(검색, 책자, 안내소 등) 등에 대한 조사와 현황 파악에 주력했다.
특히 무슬림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한국관광공사서울센터의 무슬림 기도실과 명동 일대의 할랄 레스토랑과 기도실 현황을 점검하고, 무슬림 유학생의 시선으로 불편한 점이 있는지 확인했다. 이어 이태원에 있는 이슬람교서울중앙성원으로 이동해 조민행 한국이슬람중앙회 할랄위원회 위원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좌측 앞부터 김청동 서울관광재단 팀장, 편상오 서울시관광협회 팀장, 김현주 할랄푸드코리아 대표, 조민행 한국이슬람중앙회 할랄위원회 위원장, 아즈라이(Mohanmad Azrai bin Mahadan, 말레이시아 유학생), 아나라(Bolusheva Anara, 키르키즈스탄 유학생)
조민행 위원장은 "무슬림 관광객이 서울 관광을 할 때 편의 증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할랄 음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대안으로 할랄 인증을 받은 업체의 재인증 권고 및 서울 인기 관광지에 할랄 푸드트럭 허가 등을 제안했다. 김현주 할랄푸드코리아 대표는 "할랄 음식을 만드는 것을 체험하고 맛보고 구입할 수 있는 몰 등의 장소를 주요 관광지 중 한 곳에라도 시범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시가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할랄 음식 인증을 받은 국내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장기적인 정책 지원이 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서울관광재단과 서울시관광협회는 이번 실사 조사 및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해 아시아·중동 등 이슬람권에서 한국에 오는 무슬림 관광객이 현장에서 겪는 불편요소와 업계 의견을 반영해 서울관광의 이미지 및 재방문 제고를 위한 개선방안에 활용해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서울에는 아시아·중동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은 깐풍구, 타지 레스토랑, 남대문 커뮤니티 라운지, 롯데월드 3층, 코엑스 3층, 롯데백화점 면세점 6층, 한양대학교, 삼성 서울병원, 아산병원, 우리들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티마크 그랜드호텔, 롯데시티호텔(명동, 구로, 마포), 그레뱅뮤지엄, 웨스턴 조선호텔, 밀레니엄 서울힐튼, 롯데호텔, 신라호텔, 포시즌스호텔, 콘래드호텔 등에 있는 것으로 서울시관광협회는 조사했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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