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캐나다 국적 항공사인 에어캐나다(Air Canada·AC)가 한국에 취항한지 26년째인 올해 7월부터 지사체제로 변경될 예정이다.
에어캐나다 한국지점(지점장 이영)은 그동안 동보항공(Dongbo Air Services 대표 홍정희)에서 GSA를 담당해왔으나 이번 결정으로 지사체제로 독립하게 됐다. 동보항공은 지난해 11월 지사 체제 전환에 대한 본지의 공식 질문에 부인했지만, 신사업전략부서 등을 새로 만드는 등 이번 지사체제 전환에 대비한 준비를 해온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에어캐나다는 1937년 트랜스 캐나다 항공으로 출범한 캐나다의 항공회사로 1965년 현재의 이름인 에어캐나다로 이름을 변경했다. 캐나다 국영항공사에서 1989년 완전 민영화가 되었고 1997년에 결성된 항공동맹체인 스타얼라이언스의 창립회원사 20개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한국에는 1994년 5월에 첫 취항을 하였다. 2001년 6월부터는 인천-밴쿠버 구간을 데일리로 운항중이며, 2016년 6월부터는 인천-토론토 구간을 재취항하여 데일리로 운항중이다. 현재 에어캐나다는 캐나다 주요도시 및 미국의 50여 곳에 취항하고 있어 캐나다를 통한 북미 환승에도 유리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에어캐나다의 2019년 3분기 실적은 9억5600만달러(약 1조 1309억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 정도 증가했다. 에어캐나다의 주가는 2010년 이후 950% 상승했다. 특히 에어캐나다(AC)는 한국-캐나다 노선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해왔는데 주 성장동력원은 1994년 5월 1일에 체결한 한국과 캐나다간 비자면제 협정이었다는 분석이다. 캐나다 통계청의 해외여행 조사(ITS: International Travel Survey) 자료에 따르면, 무비자 협정 전인 1993년 기준으로 약 4만여 명의 한국인이 캐나다를 방문한데 비해 비자면제협정이 맺어진 1994년에는 그 수가 2배로 증가했으며, 2017년에는 역대 최대인 약 30만 명이 캐나다를 방문해 1993년 대비 600%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며 대폭 성장했다. 한국은 캐나다 관광에 있어 세계 10대 시장 중 하나로 한국 주재 캐나다관광청이 직접 홍보와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에어캐나다와 1988년 처음 업무를 시작한 동보항공은 33년 만에 에어캐나다와 업무를 종료하게 된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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