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알이탈리아(Alitalia, AZ)가 3월 10일부로 로마 - 인천 구간 운항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위기 및 자금난으로 수익이 나지 않는 장거리 노선 중 로마 - 산티아고(SCL, 칠레)와 로마 - 인천을 운항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로마 - 산티아고 구간(주 6회)은 3월 30일자로 운항 중단한다.
로마 - 한국 구간은 그동안 주 4회 운항해왔다. 그러나 로마 - 인천을 중단하는 대신 기존 로마 - 하네다 운영에서 로마 - 나리타 노선을 추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항 중단 이후 인천 - 로마 구간은 같은 스카이팀인 대한항공에서 운항을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 알이탈리아항공
로마 - 인천 구간
Rome – Seoul Incheon eff 10MAR20 Reservation for 4 weekly A330 service closed
(Following schedule originally filed from 29MAR20)
AZ758 FCO 1515 – 0940+1 ICN
AZ759 ICN 1355 – 1905 FCO
로마 - 산티아고 구간
Rome – Santiago de Chile eff 30MAR20 Reservation for 5 weekly 777-200ER service closed
(Following schedule originally filed from 04APR20)
AZ688 FCO2210 – 0715+1SCL 772
AZ689 SCL1030 – 0645+1FCO 772
알이탈리아항공(Alitalia, AZ)은 대한항공 등이 소속된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의 일원이다. 이번 장거리 노선 정리로 수익이 안되는 노선을 지속적으로 구조조정한다는 예상이다. 임직원이 1만2000명에 달하는 이탈리아 항공기업이다. 알이탈리아항공은 지난 2002년부터 자금난을 겪고 있다. 2009년 파산보호(법정관리)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등 재정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08년에 첫 번째 법정관리 당시 에티하드항공(EY)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분 49%를 매각하며 위기를 넘겼으나 결국 손을 뗏고, 미국 델타항공 역시 포기하였다. 이탈리아 정부는 항공사 파산으로 실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000만 유로 대출을 약속한 바있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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