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이스타항공(ZE)이 6월 말까지 국제선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국내선의 운항 재개 여부는 내부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제주를 중심으로 국내선 수요가 일부 회복되면서 다른 항공사들이 속속 노선을 재개하고 있지만, 단가 자체가 낮은 만큼 이스타항공의 운항 재개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스타항공 측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부분의 국제선 노선이 여전히 운항 불가능한 상태”라며 “갈 곳이 없으니 국제선 재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재 이스타항공은 300여 명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2월 급여도 40%만 지급했고, 3월 급여는 지급하지도 못한 상황이다. 임금 미지급분과 4월 휴업수당 등을 지급할 예정이며, 희망퇴직 신청자가 적을 경우 나머지 인원은 정리해고할 예정이다. 보유 중인 항공기 23대 중 2대도 반납했고, 8대도 리스 계약을 종료하고 반납할 예정이다.
한편 항공포털 통계자료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국제선 여객 수는 7만859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73만6366명)에 비해 95.5% 급감했다. 지난달 국내·국제선을 합한 항공여객 수는 174만3583명으로 지난 1997년 1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200만 명 이하로 감소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