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필라 라구아나(Pilar Laguaña) 괌정부관광청장이 5월 말 은퇴를 앞두고 한국 여행업계 파트너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필라 라구아나 청장은 지난해부터 괌정부관광청장으로 활동해 왔다. 1977년부터 괌정부관광청에서 근무한 그는 1987년부터 괌정부관광청글로벌 마케팅 이사로 재직했다. 1980년대 초 한국 시장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일본, 대만, 북미, 러시아, 중국 등 다양한 국제 시장과 협업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스쿠버 다이빙, LGBTQ, 어드벤처, 종교 여행, MICE와 같은 니치 마켓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괌정부관광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괌 방문 추세는 2018년을 제외하고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지속적인 방문객 성장이 이뤄졌으며 한국인 관광객은 45%로 점유율 1위를 차지해 41%인 일본 시장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관광청이 조사한 설문 결과에는 재방문 고객들이 30~40%가량 까지 끌어올려진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증의 팬데믹으로 관광산업에 타격을 받은 후에는 5월1일 웨비나(web seminar)를 개최해 여행·관광 산업 정상화를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잠시 시간을 주세요 – Give Us A Moment”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으며, 5월 중으로 런칭할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필라 라구아나 청장의 자리는 임시직으로 칼 구티에레즈(Former Governor Carl Gutierrez) 전 주지사가 임명됐다.
△칼 구티에레즈(Former Governor Carl Gutierrez)_ postguam 캡처
다음은 필라 라구안나 괌정부관광청장의 작별 인사 전문이다.
하파데이(안녕하십니까) 업계 파트너 여러분,
모두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함께 현명하게 이겨내리라 믿습니다. 이미 몇몇 분들은 아시다시피 제가 이달을 끝으로 괌정부관광청에서 은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괌정부관광청에서 40년동안 재직하며 파트너 여러분들과 함께 협력하여 큰 성과를 이루고, 잊지 못할 추억을 경험 했습니다.
저는 이제 다른 위치에서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우리의 섬, 괌을 즐겨보려고 합니다. 지난 40년이라는 세월은 저에게 있어 아주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여행 업계에서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전문적인 분들을 만나 저 또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를 믿고 괌정부관광청장이라는 직책을 맡겨 주신 존경하는 루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님(Governor Lou Leon Guerrero)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5월 말 은퇴를 앞두고, 여러분들이 수년간 괌정부관광청에 베풀어 주신 많은 성원과 관심, 그리고 적극적인 지원과 도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괌정부관광청 이사회에서 괌정부관광청장 임시직으로 칼 구티에레즈(Former Governor Carl Gutierrez) 전 주지사를 임명하였습니다.
구티에레즈 전 주지사는 루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괌 관광산업의 재개를 준비하고, 괌정부관광청을 이끌어나갈 임무를 부여 받았습니다. 수십 년간의 공직 기간 동안 구티에레즈 전 주지사가 이룬 성과와 그의 열정은 괌정부관광청의 리더로서 충분하며 또한 많은 기대가 됩니다.
저는 분명 앞으로의 미래 또한 우리가 함께 걸어온 시간처럼 밝을 것이라 믿습니다. 관광업이 하루빨리 회복되어 전 세계적으로 여행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괌은 곧 여러분들과 모든 방문객들을 안전하고 따뜻하게 맞이하겠습니다.
하시는 모든 일이 잘 되시길 진심으로 바라며, 앞으로도 괌정부관광청과의 지속적인 우정과 교류를 기대하겠습니다.
시 주스 마아세(감사합니다).
필라 라구아나 괌정부관광청장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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