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스페인, 그리스, 포르투갈 등 유럽 주요 관광국가들이 외국인 관광객 입국 제한을 풀기 시작했다.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Copyright : Turespaña 스페인 관광청)
스페인관광청(대표 이은진)은 "5월23일(현지시간) 페드로 산체스(Pedro Sánchez) 스페인 총리가 7월부터 외국 입국자에 대해 강제해왔던 2주간의 격리 조치를 없앨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25일 전했다. 스페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로 관광업 등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스페인의 산업에서 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달한다. 스페인 정부는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등 주요 스포츠 이벤트의 재개도 내달 8일부터 허가하기로 했다.
그리스(Greece)도 7월부터 외국 관광객 입국을 전면 허용할 예정이다. 키리아코스 마초타키스(Kyriakos Mitsotakis) 그리스 총리는 20일(현지시간) 국정연설에서 다음 달 15일부터 팬데믹에 연기했던 여행시즌을 공식적으로 시작하고 일부 외국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스는 5월18일부터 아테네 아크로폴리스(Acropolis of Athens) 등 야외 유명 유적관광지를 개장하고 있다.
포르투갈(Portugal)도 5월23일(현지시간) 7월부터 관광을 재개한다고 정부가 공식 발표했다. 오스트리아(Austria)는 다음 달 15일 독일·스위스·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 등과 국경을 재개방 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유럽 국가들이 속속 외국인 관광 허용 등의 정책을 발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획한 날짜에 재개할지는 미지수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유럽에서의 코로나19바이러스(COVID-19) 확산세가 차츰 줄어들고 있지만,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종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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