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SSG닷컴이 3월4일 여행 예약 서비스 'tr,iip'에 론칭에 이어 지난 1일에는 호텔 예약 서비스를 오픈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세계 여행산업이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로 오픈하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신사업 중 여행의 비중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여행을 뜻하는 영단어 '트립'에서 차용한 tr,iip는 항공, 호텔, 패키지, 액티비티 카테고리를 한곳에 모아 놓은 여행서비스로 SSG닷컴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신사업의 일환이다. GDS 기업 토파스(TOPAS)와 공동개발해 세계의 항공, 숙박, 액티비티 등 다양한 여행 예약 영역의 확장성을 전제로 론칭한 사업이다.
tr,iip에서는 항공권 검색부터 결제까지 가능하며 해외 출발 항공편 검색 기능도 추가했다. 또한 인기 해외 여행지를 대상으로 스케줄러에서 일자별 최저가격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취향에 맞는 테마별 여행 콘텐츠나 다른 고객들이 지금 많이 예약하는 여행상품을 추천하며 지도 내 도시 선택시 최저가 항공권부터 해당 도시 정보까지 쉽게 열람할 수 있다. 특히 원하는 여행 일정에 가격 추적 알림을 설정하면 금액 변동이 생기는 경우 카카오톡(또는 LMS)로 알림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이 독특하다.
다양한 투어 상품군 가격을 한 눈에 살펴보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것이 특징으로, 다른 카테고리 상품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SSG닷컴 측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슈로 해외여행 수요는 줄어들겠지만 국내 수요는 꾸준히 있을 것”이라며 “우선 국내를 중심으로 운영하다가 코로나 여파가 잠잠해지면 해외 영역까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행 카테고리는 이커머스의 주요 소비층인 2030세대가 선호하는 라이프스타일이다. 여행 수요가 매년 늘고 있고, 다른 카테고리와의 시너지로 부가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이커머스의 필수 카테고리로 분류되고 있다. SSG닷컴 외에도 티몬, 11번가, 쿠팡 등에서 여행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SSG닷컴 측은 "tr,iip에서 예약하면 구매와 동시에 신세계포인트 적립도 가능하다. 향후 신세계면세점이나 조선호텔 등 계열사 연계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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