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점, 시티·에스엠 떠나고 롯데·신라 남아
2020-07-14 23:30:36 | 김종윤 기자

[티티엘뉴스] 에스엠(SM)면세점과 시티면세점 모두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을 떠나고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은 남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7월14일, 오는 8월 계약이 종료되는 제1터미널 3기 면세사업자 중 에스엠면세점과 시티면세점이 연장영업 의사가 없음을 알려와 다음달 말 정상적으로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티면세점은 공사와 연장운영 협의를 수차례 진행했지만 14일, 최종적으로 연중운영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SM면세점도 연장 운영하지 않고 매장을 철수하기로 했다. 이들 업체는 8월31일까지 영업하고 매장 원상회복 절차에 들어간다. 반면,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연장운영 협의가 완료되어 내년 2월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

 

 

공사는 지난 5월부터 신규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유찰된 6개 사업권(DF2, DF3, DF4, DF6, DF9, DF10) 사업자(호텔신라, 호텔롯데, 에스엠면세점, 시티면세점)와 연장영업 여부를 협의해왔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사업여건을 감안하여 임대료는 최소보장액 대신 매출액 연동 영업료 적용, 탄력적 매장운영 및 중도 영업중단 가능 등 면세점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였고, 사업자들의 요청에 따라 사업자의 의견 회신기한도 당초 6월29일에서 7월6일로 연장했다고 공사 측은 전했다.

 

공사는 95% 이상 감소한 여객수요와 미연장 사업권의 비중(T1 전체 면세매장 16,888㎡의 10.9%인 1,842㎡에 불과)을 고려할 때, 이들 2개 사업자의 연장영업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여객불편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8월 이후 수요회복 등으로 여객불편이 발생할 경우 계약이 유지되는 타 사업권 사업자나 4기 입찰에서 선정된 신규 사업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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