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벨기에 플랜더스 관광청과 브뤼셀 공항 한국사무소가 코로나19로 지친 여행사 관계자를 응원하기 위해오는 17일까지 시원한 벨기에 맥주를 배달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벨기에 플랜더스 관광청과 브뤼셀 공항의 한국사무소를 맡고 있는 프로맥코리아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 국가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만큼 각 여행사로 직접 배달해서 각자 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누구보다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여행사 여러분께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무더위도 잘 이겨 내시기를 기원한다”고 이벤트 취지를 밝혔다.
▲맥주 배달 이벤트 맥주 세트인 콜센동크 아그너스와 콜센동크 파터
이번 이벤트에는 풍성한 홉과 허브향으로 유명한 수도원트리펠 맥주인 ‘콜센동크 아그너스’ 와 ‘콜센동크 파터’ 맥주 두 종류와 전용잔이 특별 세트로 구성돼 이달중에 배송된다. 벨기에 맥주병 용량은 일반적으로 330ml이나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750ml로 제작됐다.
콜센동크 아그너스의 경우 금발색의 알코올 7.5도 트리펠 맥주로 홉의 풍미와 함께 뒷맛으로 포트와인, 건포도 그리고 초콜릿 맛이 느껴진다. 콜센동크 파터는 연한 검은색을 띈 알코올 6.5도 두벨 맥주로 크림과 같은 거품이 있다는 차이가 있다.
이번 특별 맥주 세트는 그동안 벨기에 플랜더스 주요 도시인 브뤼셀, 브뤼헤, 겐트, 안트워프, 메헬렌 등이 포함된 여행 상품을 판매한 여행사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그 외에도 앞으로 플랜더스 상품 개발 계획이 있는 여행사라면 아래 벨기에 플랜더스 관광청 이메일(visitflanders@promackorea.com) 또는 관광청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오는 1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단, 맥주병과 전용잔이 유리인 관계로 배송에 제한이 있어 이번 행사는 서울지역 여행사에 한해 진행된다.
신청 여행사가 준비된 상품 수량보다 많은 경우, 가장 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신청한 내용을 기준으로 선정하여 제공한다.
▲벨기에 플랜더스 맥주 양조 광경
한편 지난 2016년 유네스코에서 벨기에 맥주 문화를 무형 문화재(Intangible Cultural Heritage)로 등재했을 정도로 벨기에는 약 1500 여종의 맥주를 자랑한다. 이중에는 지역 특산 맥주 혹은 몇 백 년을 이어온 수도원 맥주도 있다.
북부 지역인 플랜더스에서는 수도원과 가문에서 오랫동안 내려온 맥주 주조의 전통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새로운 맥주를 개발하기 위한 창의적인 시도를 꾸준히 하고 있다. 무엇보다 플랜더스는 맥주 제조에 있어 색과 향, 알콜 도수와 재료에 있어 ‘정형화된 방식’을 벗어난 혁신과 실험정신을 중시하고 있어 이 덕분에 다양한 크래프트 맥주가 탄생해왔다.
▲벨기에 맥주 축제
플랜더스 맥주의 또다른 특징은 ‘1병=1 글라스’ 원칙이다. 병에 있는 맥주를 잔에 따르면 딱 한 잔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데, 맥주마다 잔도 전부 다르다. 현지 맥주 주점에 가서 특정 맥주를 주문하면 ‘그 맥주는 있는데 전용잔이 지금 다 나가서 서비스를 해줄 수 없으니 기다려라’고 말할 정도인데 그만큼 잔에 따라 맥주의 향, 맛이 달라진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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