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싱가포르항공은 승객들의 코로나19 검사 정보와 향후 백신 접종 상태와 관련된 정보를 안전하게 전달 및 보관할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증명서 발급 시범운영을 최초로 시작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트래블 패스(Travel Pass) 체제를 기반으로 한 해당 서비스는 기존 프로세스보다 승객의 건강 정보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검증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항 체크인 및 싱가포르 입국 절차를 단축시킬 수 있다.
이미 지난 23일부터 싱가포르항공의 자카르타와 쿠알라룸푸르~싱가포르 노선 승객들을 대상으로 적용이 시작된 상태다.
자카르타 또는 쿠알라룸푸르의 지정 검사기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승객은 QR코드가 포함된 디지털 또는 서면 건강 증명서를 받게 되는데 공항 체크인 직원 및 싱가포르 출입국 관리 기관은 보안 모바일 앱을 통해 건강 증명서를 확인하고, 해당 승객이 싱가포르 입국 요건에 충족하는지 판단하게 된다. 디지털 건강 증명서를 소지하지 못한 승객은 서면 확인서를 제시하여 수동 검증을 요청할 수 있다.
싱가포르항공은 이번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시행될 경우 싱가포르항공의 다른 노선으로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2021년 중반부터 트래블 패스 체제를 활용해 이 전 과정을 싱가포르항공 모바일 앱에 통합할 계획이다.
▲디지털 증명 서비스를 소개해놓은 홈페이지에서는 서비스 운영 과정 영상은 물론 관련 질의응답, 현재 전자 건강 증명서 발급이 가능한 검사 기관 리스트 확인도 가능하다. (©safetravel.affinidi.com)
또한 국제항공운송협회 티매틱(Timatic) 등기부는 코로나19 검사 및 입국 요건에 관련된 백엔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코로나19 검사 및 백신 접종 정보에 따른 국가의 입국 방침에 의거하여, 승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듈식 트래블 패스의 일환이다.
이 검증 방식은 테크놀로지 기업 아피니디(Affinidi)에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게 된다. 아피니티의 어플리케이션은 휴대가 가능하며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인증 심사 프로그램이 구축돼있다.
싱가포르항공 측은 뉴노멀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통해 싱가포르항공 승객은 본인의 건강 정보를 보다 쉽게 관리하게 되며 여행 과정의 대면접촉을 최소화해 더욱 편리한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코로나19 검사 및 백신 접종 검증을 위한 업계 표준 전환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교통부, 이민국, 민간항공청, 창이공항그룹 등 싱가포르 내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안 탄(JoAnn Tan) 싱가포르항공 마케팅 기획 수석 부사장 대행은 “코로나19 검사 및 백신 접종은 가까운 미래의 항공 여행에 핵심적인 부분이 될 것이다. 싱가포르항공은 이 정보들을 쉽고 안전하게 검증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코로나19 팬데믹에서 항공산업이 보다 안전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국제항공운송협회의 탄탄한 트래블 패스 체제를 통해, 정부와 승객 모두 코로나19 검사 및 백신 접종 정보의 보안 및 신뢰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닉 카린(Nick Careen) 국제항공운송협회의 공항, 승객, 화물 보안 담당 수석 부사장은 “국제항공운송협회와 싱가포르항공은 승객들이 각 국가의 코로나19 관련 입국 요건 충족에 확신을 가지고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라며 "새해에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일 계획으로 이는 각 국가가 코로나19 검사 및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여행 제한을 완화할 때 싱가포르항공 고객이 가장 먼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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