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2021년 인사 이동 및 개편을 앞두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기 다른 모습을 보였다.
지난 30일 발표된 대한항공 2021년 임원인사에서는 오는 1월1일부 일부 보직 이동 이외 임원 변동을 최소화했으며, 승진 인사는 없다.
대한항공 측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 극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진행을 위한 전사적 역량 집중,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도모하기 위함이라고 간단히 밝혔다.
그에 반해 아시아나항공은 2021년을 앞두고 다소 파격적인 양상의 인사 이동을 발표했다.
2018년을 마지막으로 임원 인사를 하지 않았던 아시아나항공은 31일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의 모든 대표이사와 상당수 임원을 교체하는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2021년 1월1일부로 임원 직책 7개를 축소하는 등 조직 분위기 쇄신 과정을 거치고 15명의 대규모 임원 퇴임이 발생함에 따라 신규 임원 8명을 선임하는 인사를 시행했다. 퇴임자는 사장 3명, 부사장 3명, 전무 6명, 상무 3명 등 총 15명이다.
아시아나항공 신임 대표이사로 정성권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격하고 대표이사로 내정했으며, 에어부산 대표에 현 아시아나항공 안병석 전무가, 아시아나에어포트에 현 아시아나항공 남기형 상무(전무 승격)가, 에어서울에 조진만 상무가, 아시아나IDT에 서근식 상무(전무 승격)가 각각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로 선임됐다.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내정자
정성권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지난 1988년 8월 입사해 재무, 기획, 영업, 인사/노무 등의 업무를 섭렵한 항공전문가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코로나19 등 외부 요인으로 침체된 조직문화를 활성화하고, 현재 진행중인 항공사 통합 계획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함"이라고 진행 배경을 밝혔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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