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지난해 11월23일 ‘희망을 예약하세요’라는 슬로건으로 국내 여행사 최초로 정상영업을 개시했던 참좋은여행이 다시한번 희망여행 카드를 꺼냈다.
2020년 결혼을 하고도 해외로 신혼여행을 떠나지 못한 42만명(21만쌍)의 신혼부부들을 타깃으로 미리 저렴하고 납득가능한 가격으로 허니문을 예약할 수 있도록 100만원~200만원대 초반의 23개 진짜 신혼여행 상품들을 기획했다.
해당 기획은 코로나 종식 후 제대로 된 신혼여행을 가자는 약속을 하고 제주 등으로 국내 신혼여행을 다녀온 상황이지만 이면에는 정작 그때쯤이면 해외여행경비가 2배쯤 오를 것이라는 신혼부부들의 걱정에서 출발했다.
참좋은여행이 선보인 신혼여행지는 오는 7월부터 출발 가능한 괌, 9월부터는 하와이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인기 휴양지들이다. 예약금은 1인 1만원이며, 출발 불가 시 100% 환불, 여행 출발 여부는 양국 모두 자가 격리가 해제되고 우리 정부의 여행자제 권고가 해제되었을 때를 기준으로 판단하게 된다.
특히 결혼 1년 만에 떠나는 신혼여행이라는 콘셉트인 만큼 코로나 이전과 차별화 됐다.
결혼휴가를 또다시 내지 못하는 신혼부부를 위해 2~3일의 연차로도 소화할 수 있는 5일 일정과 출발불가시, 연차를 철회하지 못하기 때문에 국내 최고급 리조트로 무료 변경이 가능하도록 구성한 것이다.
일반 신혼여행상품의 경우 월~금 5일의 경조휴가를 내고 앞뒤 주말을 붙여 10일 이상의 여행도 가능하지만, 1년만의 신혼여행이라면 연차휴가로만 가능하다. 때문에 주말을 붙여 최대 5일의 슬림한 일정으로 연차휴가를 2~3일만 내면 여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결혼식 직후 신혼여행을 가게 되면 축의금 수입 등을 감안해 다소 먼 거리 고가의 상품을 선택하게 되지만, 1년만의 신혼여행이라면 가성비가 뛰어난 상품을 고르게 마련이다. 따라서 공항↔리조트간 송영과 숙박, 항공만을 결합해 합리적인 가격대 상품을 내놓았는데 동남아는 100만원대 초반, 하와이 등 중거리는 100만원 후반에서 200만원대로 예약이 가능하다.
여기에 전용 기사&가이드 및 의전 서비스, 플라워 데코 등 상품가를 증가시키는 옵션들을 제외해 합리적으로 가격을 구성했지만 △와인 또는 케이크 서비스 △허니문 스냅사진 또는 채플 이벤트 △커플 로맨틱 디너까지 막상 신혼여행에서 아쉬운 서비스 3가지를 무료로 포함한 점도 눈길을 끈다.
단, 허니문 스냅과 채플, 로맨틱 디너는 여행지에 따라 조건이 달라질수 있으며 국내 신혼여행으로 변경될 경우 제공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코로나 종식이 예정보다 늦어져 예약한 날짜에 출발이 불가능해질 경우, 100% 환불을 받는다 해도 직장인들은 미리 내놓은 연차휴가를 철회하기 힘들다. 이를 위해 무료로 국내 최고급 신혼여행으로 변경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수, 남해, 제주 등 원하는 지역의 원하는 리조트를 지정할 수 있으며 벤츠 리무진 등을 이용한 도어 투 도어 서비스도 신청 가능하다. 차액이 생길 경우 현금으로 환불도 된다.
더불어 ‘허니문 베이비에게 미리 드리는 선물’이라는 타이틀로 예약자들에게 증정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출발 시작일로부터 1년간 매달 10쌍을 추첨, 참좋은여행 가족회사인 유아용 유모차 카시트 전문업체 쁘레베베의 ‘오토폴딩 유모차 L1 매직’ 3대와 ‘페도라 인펀트 카시트’ 7대를 무료로 증정한다.
참좋은여행 측은 이번 허니문 이벤트를 통해 2만명(1만 커플)의 예약자가 몰릴 것으로 기대하는 가운데 나라별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트래블 버블과 백신여권 등의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짐에 따라 조만간 하늘길이 열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편 참좋은여행은 작년 11월 23일, 국내 여행사 최초로 코로나 이후 정상영업을 개시하여 당일 여행사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당시 예약금 1만원, 취소시 100% 환불 가능이라는 조건으로 정상영업 개시 당시 지금까지 총 예약인원은 1만7000명이다.
여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참좋은여행은 3~5월 출발 예정자 3000명 전원에게 출발이 어렵게 되었음을 안내하고 고객의 희망에 따라 환불 또는 연기 처리했다. 거기에 감사의 뜻으로 1인당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1개씩 증정하기도 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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