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세기 예약 쇄도…괌 상품 우선 매진 눈길
2021-04-21 15:15:45 , 수정 : 2021-04-21 15:18:09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온라인투어가 지난 4월15일 현대홈쇼핑에서 진행한 ‘진에어 추석 전세기 항공권/해외여행’ 상품이 대박 행렬에 합류했다. 이번 건을 포함해 해외여행상품 판매를 재개한 여행사들이 잇따라 성공적인 판매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1년 넘게 발이 묶였던 여행 소비자들의 억눌렸던 심리가 그대로 표출된 양상을 보였다. 
 

온라인투어에 따르면 “판매하는 60분동안 매초 3명 이상의 예약 문의 및 상담 문의 전화가 이어졌으며 기대 이상의 예약문의로 인해 대기예약도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홈쇼핑 방송 중에는 전화연결 대기가 수십 분에 이르렀고 심지어 방송종료 이후에도 문의 전화가 쇄도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연중 가장 가격대가 높은 추석명절에 출발하는 상품이었다는 점과 당장 추석에 여행을 하지 못해도 내년 설명절 전세기 좌석으로 이월이 가능한 점이 고객들에게 크게 어필된 것으로 분석된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양국간 자가격리 미해제시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고 이월되는 경우도 2022년 설 명절의 항공권 또는 여행상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으니 저렴한 가격으로 미리 여행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로 비춰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판매 지역 대부분이 왕복 비행 시간이 부담 없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가족단위 여행 상담이 상당수였던 가운데 판매 지역 중 가족여행객 인기 지역인 괌이 가장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고 예약 가능 수량이 홈쇼핑 도중에 마감되기도 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이 보급되면서 백신 여권과 트래블 버블이 진행되는 가운데 여행업계 일각에서는 그동안 잠재되어 있던 여행에 대한 기대심리까지 겹쳐서 해외 항공권의 가격은 점점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의식하듯 실제로 예약한 고객들 중에는 ‘명절에 항공 좌석이 없거나, 항공권 가격이 많이 올라가기 전에 미리 예약했다’는 반응이 다수를 차지했다. 

 

 

 

해당 홈쇼핑을 기획한 온라인투어 담당자는 “내부적으로 추가 물량에 대해 논의를 진행 중이며 관심을 가져주신 고객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라며 “오랜 기간 해외여행을 기다려 오신 만큼 더 많은 고객분들을 만족시켜드리고 합리적인 가격에 다녀오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황금연휴를 해외에서 보낼 수 있는 ‘추석 전세기 항공권/해외여행’ 상품은 온라인투어 홈페이지에서 계속 판매되고 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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