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재환)이 벨기에 대표 클래식음악 채널 뮤직트로아(Musiq’3)가 매년 여름 개최하는 뮤직트로아 음악축제와 협력하여 6월 26일과 27일 양일 간 피아니스트 한지호, 에스메 콰르텟(배원희, 하유나, 김지원, 허예은)의 연주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뮤직트로아 축제 공식 포스터 2021
뮤직트로아(Musiq’3) 음악축제는 벨기에 공영방송 RTBF 내 클래식음악 전문 라디오 채널 Musiq’3가 매년 개최하는 벨기에의 대표적 여름 음악 축제다. 한국문화원은 2015년 이후 뮤직트로아 음악축제와 공식 협력하여 매년 한국인 음악가들에 대한 초청 지원 및 다양한 연주회를 협력 개최하고 있다.
뮤직트로아 음악축제는 클래식 음악을 기반으로 하지만, 재즈, 월드 뮤직 등을 포함하는 국제적 음악 공연 플랫폼으로 매년 여름휴가 시즌 전 주말 3일 동안 개최되며 매년 약 15,000명의 관객이 찾는 벨기에의 대표적 음악 축제이다. 2015년 소프라노 황수미를 시작으로, 2017년 조성진 리사이틀 등 매년 한국 음악가들을 초대하여 유럽무대 내 소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축제 창립 10주년이자 왈로니 지역 축제연합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의 해피(Happy)를 테마로 브뤼셀 내 대표적 공연장, 플라제(Flagey) 및 실내‧외 공연장에서 3일 동안 동시다발적으로 총 32회의 다양한 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에는 2018년 처음 소개된 이후 축제 관람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매년 초청되고 있는 에스메 콰르텟과 피아니스트 한지호가 초청됐다.
▲4인조 여성 실내악단 Quatuor Esmé
에스메 콰르텟은 2016년 창단한 4인조 여성 실내악단으로 2016 쾰른 국립음대 실내악 콩쿠르, 2017 노르웨이 트론하임 국제 실내악 콩쿠르 등 참가하는 콩쿠르마다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2018년에는 런던 위그모어 홀 국제 현악 4중주 콩쿠르에 우승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들은 독일을 기반으로 유럽 전역에서 활발히 연주활동 중이며 2018년 처음 축제에 초청받은 이후 매년 초청되고 있으며 입장권은 매년 만석을 기록하고 있다.
에스메 콰르텟은 올 해 뮤직트로아 축제 10주년을 기념하는 역대 축제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연주팀 중 하나로 선정됐다. 6월 26일 토요일 축제 메인 공연장 플라제(Flagey)에서 벨기에의 대표적 바이올리니스트 로렌조 가토 등과 함께 멘델스존 8중주를 협연할 예정인데 이 공연의 입장권은 이미 전석 매진됐다.
▲피아니스트 한지호 이미지
피아니스트 한지호는 2009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베토벤 국제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이자 한국인 최초로 3위에 입상하였으며 2011년 독일 슈베르트 국제 음악 콩쿠르, 독일 본 베토벤 텔레콤 피아노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 수많은 경연대회에서 입상했다.
2016년에는 벨기에 내 개최되는 세계 3대 클래식 음악경연대회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피아노부문 4위에 입상하여 벨기에와의 인연을 맺었다. 이후 리사이틀(2018) 및 벨기에 국립오케스트라 협연(2019) 등 벨기에 내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6월 27일 특별히 이번 축제만을 위해 준비된 피아니스트 한지호와 에스메 콰르텟이 협연하는 연주회가 개최된다.
2020년 뮤직트로아 축제 10주년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축제가 취소되었으며 올해는 벨기에 내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방역 지침을 따르는 가운데 오프라인 축제로 개최된다. 또한 이번 축제는 기간 내 뮤직트로아 라디오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한다.
한편, 벨기에 한국문화원은 이밖에도 9월 30일에는 유럽 내 유수의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연주자들로 구성된 발트 앙상블(Wald Ensemble)의 연주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인 클래식 음악가들의 유럽 무대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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