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나관광청·국립극장, 국악으로 사이판 대중가요 '마리아나스 웨이' 편곡 공연
2023-05-11 22:45:03 , 수정 : 2023-05-11 22:46:00 | 김성호 기자

[티티엘뉴스] 마리아나관광청이 국립극장과 사이판 대중가요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을 첫 협업했다.

 

국립극장은 한국 전통공연예술을 선보이는 국내 유일의 제작극장이다. 마리아나관광청은 이곳에서 5월11일 열린 ‘정오의 음악회’에서 사이판의 대중가요인 ‘마리아나스 웨이(Marianas Way)’가 국악으로 편곡 연주돼 음악으로 떠나는 사이판 여행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원곡자 존 J. 컨셉시온(John J. Concepcion)으로부터 사용을 허가 받은 사이판 음악 ‘마리아나스 웨이’의 한국식 편곡본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을 통해 직접 연주됐다.
 

마리아나관광청과 국립극장의 협업으로 성사된 이번 편곡은 사이판의 원주민인 차모로인과 캐롤리니언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가요 중 하나인 ‘마리아나스 웨이’로 진행되었다. 해당 곡은 ‘마리아나의 방식’을 의미하는 그 제목과 같이, 사이판과 북마리아나 제도 사람들에게 그들의 섬과 바다가 갖는 의미를 표현한 곡이다. 이날 ‘정오의 음악회’를 찾은 1200명 이상의 관객은 ‘정오의 여행’ 중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경쾌한 연주로 표현된 북마리아나 제도와 사이판의 여유로움을 잠시 만끽할 수 있었다. 한국적으로 재해석된 사이판의 가요는 ‘바다가 있는 풍경’이라는 곡명으로 연주되었다.
 

국립극장과의 첫 협업에 대해 마리아나관광청 한국 사무소의 김세진 이사는 “국악과 사이판의 음악이 만나는 첫 순간을 목격하게 되어 영광이다. 북마리아나 제도를 음악으로 알릴 수 있는 값진 기회를 마련해주신 국립극장과 정오의 음악회 관계자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정오의 음악회’는 국립극장이 2009년부터 15년째 선보이고 있는 스테디셀러 공연이다. 국악으로 표현되는 다채로운 선곡과 공연에 초청되는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 그리고 공연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이금희 아나운서의 따뜻하고 친절한 해설로 평범한 일상 속 품격 있는 즐거움을 선물한다.

 

사이판, 티니안, 로타를 품은 북마리아나 제도는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사이판을 중심으로 한국 여행자들에게 사랑 받는 휴양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원주민인 차모로인과 캐롤리니언인을 중심으로 한국인 포함 20개 이상의 민족이 함께 살아가는 터전으로, 수많은 이야기들이 융합된 고유의 문화를 갖고 있다. 다가오는 6월에는 지역 내 최대 축제인 ‘마리아나 미식 축제’를 매주 토요일마다 개최할 예정이다.

 

 

김성호 기자 sung112@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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