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필리핀 관광부는 6월28일 다이빙 강사 전문 협회 (PADI)와 협업하여 국내 PADI 멤버들을 초청해 필리핀을 다이빙 목적지로 소개하는 온라인 교육 세미나를 진행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실시된 이번 세미나는 오후 3시부터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되었으며,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와 마리아 아포 필리핀 관광부 한국 지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필리핀의 전반적인 다이빙 마켓 업데이트 및 최신 트렌드 소개로 이어졌다. 특히, 한국인들에게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필리핀 다이빙 스폿으로 코론 (Coron)과 두마게티 (Dumaguete) 지역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아포섬
올해 7월3일까지 기록된 한국인 필리핀 방문객 수는 67만6874명으로 전체 방문객 수의 약 25%를 차지한다. 이 수치는 2022년 한 해 동안 기록된 42만8014명의 한국인 방문객 수를 이미 앞지른 셈이다.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는 “매년 약 10만명의 한국인 다이버들이 필리핀을 찾고 있는데, 이 비율 또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며, “전 세계 7개의 거북 종 가운데 필리핀에서 총 5개의 종이 출현하고, 2천여 종 이상의 암초 어류가 발견되는 등 필리핀은 해양 생물다양성이 뛰어난 곳”이라고 강조했다.
마리아 아포 필리핀 관광부 한국 지사장은 “다이빙 마켓은 필리핀 여행에 큰 부분을 자치하는 중요한 시장으로, 1인 평균 투숙기간과 평균 지출 비용 또한 일반 레저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한다”면서 “필리핀의 다이빙 마켓을 강화하고 현존하는 상품을 다양화하기 위해 필리핀 관광부도 앞으로 더 많은 다이빙 스폿을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행사의 취지를 참석자들과 함께 공유했다.
먼저, 필리핀의 다이빙 마켓 최신 업데이트는 필리핀 관광부 다이빙 & 해양 스포츠 상품기획 담당 웬 소리오소 (Wen Sorioso)가 진행했다. 그녀는 필리핀을 코랄 트라이앵글 중심에 위치해 풍부한 해양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는 ‘바다의 열대우림’으로 소개하면서, 지속가능한 다이빙을 실현하고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필리핀 관광부와 함께 필리핀에 위치한 다이빙 리조트들 또한 다양한 그린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필리핀 PADI 소속 다이빙 전문가 램 요로 (Ram Yoro)는 코론을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다이버라면 꼭 방문해봐야 하는 천혜의 다이빙 스폿으로 소개했다. 특히 코론은 난파선 렉 다이빙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2차세계대전 당시 침몰한 군함을 내부까지 샅샅이 볼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특히 남쪽바다에 난파선이 집중되어 있으며, 그 이유는 2차세계대전 당시 숨어 있던 일본 군함과 보급선들이 이곳에서 발각되어 침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담요 문어 (blanket octopus)와 같은 코론 바다에서 발견되는 희귀 바다 생물을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코론에 이어 두마게티도 필리핀의 숨은 다이빙 스폿으로 각광받고 있다. 두마게티에 대한 소개는 두마게티에서 다이빙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강창호 PADI 멤버가 진행했다. 세부의 남단과 바로 맞닿아 있어 배로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두마게티 역시 숨은 다이빙 스폿이 많기로 유명하다. 특히 두마게티의 아포 섬은 세계 100대 다이빙 사이트로 선정된 곳으로, 10개 이상의 아름다운 스폿들에서 650여 종의 어류 및 400여 종 이상의 산호 군락지를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세미나에 이어 강혁신 세부퍼시픽항공 한국 지사장은 세부퍼시픽의 운항스케줄과 다이빙 스폿으로 소개된 지역들의 연결편 항공에 대해 소개했다.
김성호 기자 sung112@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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