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오는 7월26일 파리 2024 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개최까지 정확히 1년이 되는 시점이다. 이를 기념해 프랑스 관광청은 7월11일 주한 프랑스 대사관저에서 ‘2024년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G-1 년 (1 YEAR TO G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프랑스 관광청 지사가 있는 국가 중 가장 처음 열린 미디어 행사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리우·도쿄 패럴림픽 장애인 탁구 메달리스트 윤지유 선수, 도쿄 올림픽 태권도 메달리스트 인교돈 선수 등이 자리한 가운데 파리 2024의 주요 내용과 향후 파리 2024와 관련 관광과 연계한 프랑스 관광청의 활동 계획이 소개됐다. 이외에도 선수 인터뷰, 4인의 올림픽·패럴림픽 챔피언들을 주제로 한 사진 전시회 등의 부대 행사들이 마련됐다.
▲특별 게스트로 자리한 도쿄 올림픽 태권도 메달리스트 인교돈 선수,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코린 풀키에 프랑스 관광청 한국지사장, 리우·도쿄 패럴림픽 장애인 탁구 메달리스트 윤지유 선수가 파리 2024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사진)는 “지금 프랑스는 2023 쿠슈벨·메리벨 세계 알파인 선수권 대회, 2023 프랑스 럭비 월드컵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개최지 선정까지 전례없는 규모의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 무대로 자리잡았다”며 “이러한 행사들은 관광 측면에서도 큰 행사다. 프랑스의 관광 매력을 더 올리고 품격을 향상시키는 기회로 삼을 것이다. 많은 관광전문가들에게 프랑스만의 전문성을 알리고 해외 관광객의 체류 기간도 더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과 기대감을 나타냈다.
프랑스 관광청에서도 더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관광업계 많은 관계자들에게 제안할 예정이다.
▲ 코린 풀키에 프랑스 관광청 한국 지사장(우)과 정혜원 프랑스 관광청 부소장(좌)
파리 2024의 성공적인 전개를 위한 프랑스 관광청의 활동 계획에 따르면 가장 먼저 프랑스를 찾는 외국 방문객들을 더 잘 환대할 수 있도록 프랑스 관광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커뮤니케이션 지원이 있다. 두 번째로, 파리 2024의 관광 효과를 예측하고 분석한다. 무엇보다 파리 2024 개최지와 여행지로서의 프랑스를 세계에 홍보한다.
해당 계획 실천을 위해 전 세계 여행사 등 관광업 종사자(B2B), 미디어,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각각의 활동을 전개되고 국제 박람회 참가 및 파리 2024 홍보, 기자간담회 개최, 보도자료 제작 및 배포, 파리 2024 홍보 캠페인 론칭, 프랑스 관광청 공식 홈페이지 내 파리 2024 특별 코너 제작, 프랑스 여행 홍보 콘텐츠 제작 등이 내정돼있다.
코린 풀키에 프랑스 관광청 한국 지사장은 "2024년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은 뜨거운 스포츠 경쟁의 장이 될 예정으로 프랑스의 문화유산과 더불어 프랑스의 상징적인 스포츠 경기장 또한 30억 명 이상 전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며 "프랑스 관광청은 프랑스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더욱 쾌적한 관광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프랑스 관광업계에 필요한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파리 올림픽·패럴림픽은 ‘모두를 위한 올림픽·패럴림픽(Games Wide Open)’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방면으로 혁신을 선보인다. 파리 2024의 혁신을 이끄는 세 가지 중심축은 셀러브레이션(Celebration), 레거시(Legacy), 인게이지먼트(Engagement)다.
♦셀러브레이션(Celebration)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리는 행사로 프랑스 관광청과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프랑스가 지닌 최고의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우선 파리2024는 올림픽·패럴림픽 사상 최초로 야외 개막식 진행으로 모두에게 열린 전위적이고 통합적인 축제로 거듭나게 된다. 올림픽은 센강을 무대로, 패럴림픽은 샹젤리제와 콩코르드 광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릴 예정이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 ⓒ Paris 2024 Florian Hulleu
▲비치 발리볼, 장애인 축구 경기장_ 에펩탑 경기장 Stade Tour Eiffel ⓒParis 2024
뿐만 아니라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기간 동안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화·자연·체육 유산들이 경기장으로 재탄생해 모두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을 선보인다는 의지를 표했다. 이를 통해 프랑스 최고의 유산들이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됨과 동시에 보다 많은 관중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대표적인 예로, 비치발리볼 경기가 열리는 에펠탑 경기장, 양궁 경기가 열리는 앵발리드 경기장 등이 있다. 파리 이외에도 릴, 보르도, 마르세유 등의 도시에서 축구, 핸드볼 경기 등이 개최되고 사상 최초로 프랑스령 해외영토에서도 경기가 펼쳐진다. 세계적인 서핑지로 유명한 타히티 테아후푸에서는 서핑 경기가 열린다.
♦레거시(Legacy)
파리 2024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접근성, 포용성, 지속가능성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도전 과제에 대한 인식 전환을 시도하고자 한다. 특히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역사상 최초로 남녀 참가자 성비를 맞추고, 런던 2012 대비 탄소발자국을 절반으로 감축하는 등 프랑스가 추구하는 평등과 박애정신 나아가 환경 문제까지 현대사회가 직면한 과제를 적극 제시하게 된다.
파리 2024에서는 역대 최초로 대회 엠블럼에 올림픽과 패럴림픽 두 로고가 함께 사용되며, 올림픽 팀과 패럴림픽 팀이 단일팀을 구성한다. 양성평등, 지속 가능성 키워드에 맞춰 행사 제반에 필요한 전체 인프라 중 95%를 기존 인프라 또는 문화·자연 유산을 활용한 임시 인프라를 사용한다. 새롭게 지어지는 인프라는 낙후된 지역의 발전을 위해 균형 있게 건설되며, 100% 재활용된 자재 또는 재사용이 가능한 자재들을 사용해 지어진다. 건설된 인프라는 행사 종료 후 지역 주민들의 거주지로 활용된다.
♦인게이지먼트(Engagement)
파리 2024는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행사를 개최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테르 드 쥬(TERRE DE JEUX)’ 라벨이 있다. 새롭게 도입된 이 라벨은 파리 2024 개최의 혜택을 파리 지역 주민뿐 아니라 전 지역 주민이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프랑스의 각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에 퍼져있는 프랑스 대사관, 프렌치 커뮤니티들도 라벨 신청이 가능하다. 라벨을 인증받은 각 기관은 파리 2024와 함께 자신들의 스포츠 인프라나 스포츠 활동들을 홍보할 수 있으며, 해당 지역 주민들과 클럽 가입 회원들에게는 파리 2024 관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전 세계 누구나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는 ‘파리 2024 클럽’도 생겨났다. 클럽 멤버들에게는 파리 2024 개최 전에도 지속적인 소식이 업데이트되며 파리 올림픽 마라톤 종목에 등번호를 달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 등이 주어진다.
향후 파리 2024의 주요 예정된 일정으로는 오는 9월 자원봉사자 발표, 10월 9일 패럴림픽 티켓 온라인 판매 개시 등이다. 소르본 대학에서 발표한 성화 봉송 코스에는 2024년 5월 8일에 그리스에서 출발해 마르세유에 도착하며 이후 1만여 명의 성화 봉송 주자들이 몽생미셸, 베르사유 궁정, 루아르 고성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상징적이고 역사적인 장소들이 배경으로 등장하며 프랑스령 해외영토까지 포함함해 64개 프랑스 지역을 지나게 된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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