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괌 이파오비치에서 열린 제5회 유나이티드 괌 국제 마라톤대회(UGM)에서 한국인 유승화 씨(사진▼, 뒷줄 좌측에서 세번째)가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유 씨는 풀마라톤 여자부에서 3시간 1분 58초의 기록으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유 씨는 2015년 대회에서도 3시간 8분대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마라톤 11년차인 류씨는 국내에서는 지난 한 해 중앙서울마라톤대회를 비롯해 일반인 우승만 10여 차례 한 실력자다.
남자부에서는 이병도 씨가 1시간 21분 48초의 기록으로 3등에 올랐다.
올해 대회는 역사상 가장 높은 참가율을 보이며, 괌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이다.
매년 성장세를 보여온 괌 국제 마라톤 대회는 특히 올해 약 550여 명의 한국인이 참가해 국내에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고, 총 22개국 4335명의 선수가 풀마라톤, 하프마라톤, 10km, 5km 코스에 참가했다. 한국인 참가자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와 가수 션, 배우 엄현경, 김새론,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멤버인 경리 등이 함께해 경기를 빛냈다.
또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타카하시 나오코의 행운의 메시지와 화려한 불꽃놀이, 다양한 현지 간식거리를 맛볼 수 있는 부스, 라이브 음악과 바비큐 등 다양한 축제행사를 동시에 선보였다.
박지훈 괌정부관관청 차장은 “국내 마라톤 시장의 저변 확대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해외 마라톤 대회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국내에서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 갈 것이며, 이를 통해 내년 대회에는 더 많은 한국인이 참가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최현덕 기자 hr8181@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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