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지난 9월 17일은 고백데이였다. 고백한 후 커플이 되면 사귄 지 100일째 되는 날을 크리스마스(12월 25일)에 맞을 수 있기 때문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문화이다. 크리스마스가 100일도 남지 않은 가을밤, 로맨틱한 저녁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에게 '강남 소개팅 장소' 혹은 '강남 데이트코스'로 유명한 곳이 강남 캐주얼 와인바 '아브라소 812'이다.
바쁜 도심 속에서 골목길로 들어가 작은 건물 지하에 자리한 '아브라소 812'는 마치 유럽의 골목에 있을 것 같은 분위기로 아늑함을 느낄 수 있다. 벽 한쪽에 그려진 오스트리아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 '키스(The Kiss)'는 '아브라소'라는 이름에 잘 어울리는 벽화이다. '아브라소(Abrazo)'는 스페인어로 '포옹'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강남 역삼역 812번지의 숫자를 따온 '아브라소 812'는 '812번지에서 포옹을'이라는 낭만적인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다.
'아브라소 812'의 와인은 레드, 화이트, 로제, 스파클링 등 다양하게 있는데 종류도 다양하고 시중가보다 최대 70%까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테이크아웃 시에는 가격대에 따라 추가로 더 할인되는 제품들이 있으니 구입만 하기에도 좋다. 와인에 대한 원산지, 알코올 도수, 특징, 맛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는 메뉴판을 보며 취향껏 고르기도 좋지만, '아브라소 812'의 오너인 친절한 소믈리에의 설명을 들으면 좀 더 재미있는 스토리와 와인에 대한 지식을 배워보는 것도 매력적이다. 와인에 대해 잘 모를 경우에는 추천을 받아볼 수도 있다.
와인에 어울리는 안주 역시 다양하게 있는데 식사로 즐길 수도 있다. 신선한 요리를 위해 주문 후에 조리를 원칙으로 하므로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와인이라는 문화 자체가 천천히 즐기는 것이니 천천히 테이스팅을 하며 기다리자. 아브라소에서 여심 저격 데이트 추천 메뉴는 '2단 아브라소'로 찹스테이크와 카프레제 샐러드가 2단으로 구성돼어 예쁜 접시에 나온다.
이미 몇 년 전부터 크리스마스 명소로 입소문 타온 '아브라소 812'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소중한 이와 향긋한 와인 한 잔 마시며 분위기를 내보는 것은 어떨까?
이민혜 기자 cpcat@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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