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指행] 덕수궁에서 미스터 션샤인과 인디밴드를 만나보지 않겠소?
2018-10-13 16:24:46 , 수정 : 2018-10-13 17:02:33 | 김세희 에디터

[티티엘뉴스] 가을 데이트 장소로 <미스터 션샤인>의 스폿들이 눈길을 끈다. 총 쏘는 것보다 더 어렵고, 그보다 더 위험하고, 그보다 더 뜨거워야 할 유진 초이(이병헌 역)의 말이 연인들의 마음을 두드렸기 때문일까. '러브'가 무엇인지 묻는 고애신(김태리 역)의 눈빛이 생각나는 날, 그 여운을 달랠 이벤트가 우리를 기다린다.

 

▲ 덕수궁 석조전 앞 전경 ⓒ문화재청

 

‘대한제국 황실의 의 ‧ 식 ‧ 주’의 첫 특별전 : 의(衣), 대한제국의 황제 복식(10/13 - 12/12)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소장 오성환)는 오는 13일부터 12월 12일까지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1층 전시실에서 ‘대한제국 황제 복식’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한제국 황실의 의‧식‧주’에 관한 주제를 연차적으로 기획하여 선보이는 특별전의 첫 시작으로, 올해는 ‘의(衣)’에 해당하는 대한제국의 황제 복식을 다룬다.

 

▲ (왼쪽부터) 고종의 황제 예복, 고종의 황제 상복, 태황제 예복 ⓒ문화재청

 

고종의 서양식 황제복과 태황제 복식은 새롭게 재현하여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 고종의 복식은 전해지는 유물이 거의 없어 그동안 사진과 초상화 등을 통해서만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면복(冕服)이나 황룡포(黃龍袍) 등 전통 황제복은 몇 차례 재현 작업이 이루어진 바 있었지만, 황제의 서양식 군복은 실물로 만나볼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특별전에서는 전통 황제복과 함께 당시 동서양의 문물을 절충하여 탄생했던 서양식 황제복을 함께 전시하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대한제국 황제복식(전통복식) ⓒ문화재청

 

이번 전시의 포인트는 고종의 생애 흐름을 따라 조선의 왕이 입었던 홍룡포, 대한제국 성립 이후 만들어진 대한제국 황제의 새 복식, 고종 퇴위 이후 만들어진 태황제 예복 등 고종의 복식 8종과 근현대 복식 유물 8종 등 총 16종을 소개한다는 점이다. 더불어 대한제국 황제 복식 성립 전후의 문무 관복의 변화상도 관련 유물과 사진 자료를 통해 소개한다. 실물이 확인되지 않았던 1906년 개정된 문관대례복 유물(한국맞춤양복협회 소장)도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각종 근대 복식 유물 8종과 훈장, 기념장도 만나볼 수 있다.

 

▲ ⓒ문화재청

 

월요일 휴관일을 제외하고 매일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마지막 입장은 오후 5시 30분이다. 특별전이 열리는 전시실은 예약 없이 입장이 가능하며, 해설사와 함께 하는 기존 석조전 관람은 종전과 같이 예약제로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덕수궁관리소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디 음악과 함께 매주 금요일, 덕수궁 정오 음악회(10/12 - 11/2)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소장 오성환)는 관람객들의 오감이 즐거운 가을 나들이를 위하여, 오는 12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금요일(총 4회), 낮 12시 15분부터 ‘덕수궁 정오 음악회‘를 개최한다.

 

▲ 공기남녀(AirManGirl)의 공기남(보컬, 브로듀싱)과 미네(보컬)

 

덕수궁 주변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과 모처럼 여유로운 금요일을 가진 사람들이 힐링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낮 12시 15분부터 13시까지 즉조당 앞에서 진행된다.

 

▲ 406호 프로젝트의 은지(보컬), 소영(키보드), 수윤(베이스)

 

19일은 ‘공기남녀’가 달콤한 목소리와 사랑에 관한 공감을 부르는 가사로 관람객을 만나며, 26일은 여성으로 구성된 밴드 ‘406호 프로젝트’가 독보적인 음색과 세련되면서도 관람객을 압도하는 무대를 보여준다. 11월 2일은 소리꾼 전병훈을 중심으로 한 그룹 ‘소리꾼 전병훈’이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창작 국악으로 관람객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 소리꾼 전병훈

 

공연 시간에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대표 이석구)의 협찬으로 따뜻한 커피가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공연 관람과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덕수궁관리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세희 에디터 sayzib@ttlnews.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