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세계 150여 곳에서 프랑스의 색깔있는 미식 요리를 선보이는 페스티벌이 3월 21일부터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도 열리는 '구 드 프랑스'(Goût de France / Good France)는 프랑스 외무부와 알랭 뒤카스 셰프가 후원하는 행사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한 프랑스 요리의 맛과 가치를 세계 각국에서 같은 날 나누는 미식 축제다. 3000여 명의 셰프들이 각국의 레스토랑과 150곳 이상의 재외 프랑스 대사관 및 영사관에서 프랑스식 요리를 선보인다.
▲구 드 프랑스(Goût de France / Good France) 포스터(사진제공: 프랑스관광청)
올해 구 드 프랑스의 핵심 주제는 ‘환경 친화적 음식’이다. 각국의 셰프들은 전 지구적으로 한정된 자원을 고려하고, 환경에 해를 주지 않는 음식을 지향하며 지방, 설탕, 소금 등을 적게 사용해 건강에 유익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구 드 프랑스는 해마다 프랑스의 한 지역을 선정해 해당 지역의 음식을 집중 조명하는데, 올해는 프랑스 남부의 프로방스(Provence) 지역을 선정했다. 프로방스 지역엔 현재 18개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6곳의 AOP(원산지 명칭 통제) 와이너리가 있다. 프랑스 제1의 올리브유 생산지로 매년 800여 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세계 곳곳에서 '구 드 프랑스' 행사가 열리는 동안 프로방스에서는 2019 마르세유-프로방스 미식의 해(MPG 2019) 캠페인을 시작한다. 캠페인 기간 중에는 1000여 개의 다채로운 미식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행사를 앞둔 20일,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는 파비앙 페논(Fabien Penone) 주한프랑스대사와 프로방스 지역에서 활동하는 파니 레(Fanny Rey) 셰프, 기욤 수리외(Guillaume Sourrieu) 셰프가 구 드 프랑스의 주제와 프로방스 지역을 설명했다.
▲파비앙 페논(Fabien Penone) 주한프랑스대사
파비앙 페논(Fabien Penone) 주한프랑스대사는 “전 세계에서 벨기에, 뉴욕, 한국 3개 대사관에만 셰프를 초청했다. 그 중 한국이 포함된 것은 한국과 프랑스의 교류가 활발하다는 뜻이다”라며 “프랑스 외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환경보호인데, 친환경적인 요리를 통해 한국과 프랑스 간 문화교류도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파니 레(Fanny Rey) 셰프
파니 레(Fanny Rey) 셰프는 “수산물이 점차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셰프들이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요리하면 수산물 보호에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욤 수리외(Guillaume Sourrieu) 셰프
기욤 수리외(Guillaume Sourrieu) 셰프는 “프로방스는 멋진 경관과 더불어 다양한 식재료를 구할 수 있으며, 친환경적인 식자재를 구할 수 있는 곳이다”라며 “젊은 셰프들을 만나면 친환경적으로 살아야 하고 친환경적인 식자재를 써야 한다고 말한다”며 친환경적인 음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왼쪽부터 파니 레(Fanny Rey) 셰프와 기욤 수리외(Guillaume Sourrieu) 셰프
주한프랑스대사관 외에도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에 소재한 31개의 프렌치 레스토랑이 구 드 프랑스 행사에 참여한다. 참가 신청을 한 레스토랑들은 올해의 주제를 반영해 만든 그들만의 특별한 프렌치 만찬 메뉴를 대중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구 드 프랑스 참가 레스토랑 전체 명단은 구 드 프랑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제5회 구 드 프랑스 참가 레스토랑 명단
• A table 아따블르
• Le Chef Bleu Korea 르 셰프 블루 코리아
• Restaurant SUHSEUNGHO 서승호 레스토랑
• Le Cochon 르꼬숑
• Les planches 레플랑시
• Table 34 테이블 34
• Votre Maison 보트르메종
• The Green Table 더 그린테이블
• Moulin 물랑
• Le Cordon Bleu-Sookmyung Academy 르 꼬르동 블루-숙명 아카데미
• L’Empreinte 앙프랑뜨
• Restaurant On 레스토랑온
• The square 더 스퀘어
• Le Convive 르 꽁비브
• La Table 라따블
• Alain 알랭
• Signiel Stay Seoul 시그니엘 스테이
• CUPBOARD Seoul 커보드
• The King’s 더 킹스
• Square 스퀘어
• A la Maison 알라메종
• CINE de CHEF Busan 시네드쉐프 부산
• Taste 테이스트
• Merciel 메르씨엘
• ONDABILE_La Nuance 온다빌레 라뉘앙스
• CINE de CHEF 시네드쉐프
• TRINITÉ 트리니떼
• hulotte 윌로뜨
• Garden Terrace 가든테라스
• BISTROT de YOUNTVILLE 비스트로 드 욘트빌
• La Marmite Seoul 라마밋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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