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아이슬란드를 달리다> 저자 양지훈은 여행작가이기 전엔 가수였다. 90년대 인기 아카펠라 그룹 ‘인공위성'의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었는데, 이후 직장생활도 하다가 다시 음악의 꿈을 안고, 미국 LA로 건너가 팝송학교에 다녔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팝송 앨범도 직접 발매하기도 하며, 미국을 로드 트립하며 발매된 앨범을 팔거나 버스킹을 하는 등 음악과 여행이 곁들여진 이야기를 칼럼을 통해 전했다. 그 칼럼이 인기를 끌며 때마침 연락 온 출판사에서 첫 책 <미국을 달리다>를 발간하면서 여행작가의 삶을 살게 됐다.
그러다가 아내의 퇴사와 함께 아내가 꿈꾸던 북유럽을 여행하게 되며 두번째 책인 <아이슬란드를 달리다>를 발간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여행 책과 음악 두 가지의 이야기를 펼쳐내는 프로듀서가 되고 싶다는 양지훈 작가를 새벽감성1집에서 만나보았다.
▲ <아이슬란드를 달리다> 저자 양지훈
■ 영상인터뷰 : 음악을 가지고 아이슬란드를 달리다. 작가 양지훈
Q. 여행책을 내기 전의 양지훈은?
굉장히 오래전, 1990년대 초반에 인공위성 아카펠라 그룹 멤버로 가수 활동을 했습니다. 그 때 당시 대학생이었는데, 가수가 본업은 아니었고, 대학생이면서 가수 활동 음반활동을 하게 된거지요. 그 이후로 직장생활 오래, 마케팅 일을 하다가 나이 40정도에 직장을 관두고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미국 LA로 건너가 LA의 팝송학교 헐리우드의 Musicien’s institute 학교를 다니며 개인 음반을 내고 영어로 된 팝송 음반을 만들게 되었는데요, 그 음반을 가지고 미국 로드 트립을 하기도 했습니다.
자동차로 여행을 다니면서 친구들도 만나고 형편이 되는 작은 카페에서 버스킹 공연도 하고 CD 판 돈으로 기름값 대면서 여행하는, 그런 여행을 했는데 그 이야기가 책으로 나오면서 여행작가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Q. 책 소개를 해주세요
첫번째 책은 미국 이야기를 담은 <미국을 달리다>라는 책인데 이 책에는 제 이야기가 많아요. 직장인이 어떻게 직장을 관두고 자기 하고싶은 일을 하기 위해 떠났는가에 대한 관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담겼지요.
두번째 책은 북유럽 이야기인데요. 북유럽을 여행한 계기는 같이 살고 있는 아내 때문이라서 아내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북유럽은 아시겠지만 굉장히 물가가 비싸잖아요. 여행 경비가 많이 들 것 같아서 아내와 고민하다가 궁여지책으로 생각한 것이 캠핑여행이었어요. 하지만 저희가 캠핑 여행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북유럽에서 캠핑여행을 80일 정도 잡고 떠나면서 초보 캠핑 여행자들의 에피소드를 담았죠.
북유럽은 사진도 잘 나오고 사진도 많이 담고, 여행기도 방대했습니다. 80일의 여행을 한권으로 만들기 힘들 것 같아서, 아무래도 가장 관심이 많은 첫번째 여행지인 아이슬란드를 처음으로 책으로 만들었어요. 저희는 자동차로 달리는 걸 좋아하다 보니까 <아이슬란드를 달리다>라는 이름으로 출간했습니다.
책에 부부 이야기는 떠나기 된 계기 위주로 나오고 주로 내용은 아이슬란드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아이슬란드의 멋진 풍광이 담겨 있지요. 저희는 아이슬란드를 여름에 갔기에 여름 여행기인데 빛이 너무 좋았던 시기라 사진을 정말 많이 담았어요. 그리고 캠핑 여행에 관심이 많을 것 같아서 캠핑 여행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 노하우를 함께 넣었죠. 또한 그곳에서 어떻게 친구들을 만나는지 인터뷰한 내용도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냥 아이슬란드에 여행 관심이 있으시고 패키지보다 구석구석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자동차여행에 관심이 많다면 이 책이 실질적인 도움도 될 수 있도록 정리를 해봤습니다.
아이슬란드 여행을 떠난다면, 특별히 꼭 권하고 싶은 곳들은 숨겨진 곳들 이에요. 그런 곳을 보기 위해서는 여름에 자동차로 여행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갔던 곳 중 특히 인상 깊었던 곳은 서북부에 있는 피요르드 지역인데, 물고기 지느러미처럼 굴곡이 심한 지형인데 거기 풍경이 정말 끝내줍니다. 자동차로 여행하면서 만날 수 있던 특별한 장소들까지 더해지면 자유 여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아이슬란드가 됩니다.
Q. 현재 하는 일과 앞으로의 계획은?
아이슬란드 이야기를 먼저 책으로 냈는데 나머지 국가들도 거기서 만난 친구들 이야기,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을 모아, 블로그나 칼럼에서는 실지 못한 이야기를 담아 시리즈로 낼 예정이에요.
그리고 저희가 이 여행을 다녀와서 홍대 지역의 ‘옥탑방 부엉이’ 라이브 다이닝펍을 부부가 함께 오픈했습니다. 운영한지 3년 정도 되었는데 지금은 다양한 문화행사를 하고 있어요. 특히 직접 하고 있는 것이 팟캐스트 방송입니다. 제가 팝을 좋아하다 보니까 팝송과 관련된 팟캐스트를 시작했어요. 초대 손님을 모시고 좋아하는 팝송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다양한 일을 하시는 분들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도 나누는 그런 방송이고, 팟캐스트 제목은 지훈 아울의 20새기 팝송 연대기랍니다.
앞으로 여행작가로도 활동을 열심히 할 예정이니까 어떤 이야기들이 계속 나올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세요. 책으로도 자주 만나요!
장소협찬 : 북카페 새벽감성1집
자료제공 : 새벽감성출판사
촬영ㆍ편집 : 샤베트미디어 김지선
정리=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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