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과 의료진을 위로하는 ‘힘내자! 대한민국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고궁음악회 포스터
첫 공연으로 6월 20일 저녁 7시 30분 서울시향 고궁음악회가 온라인 생중계 되어 클래식부터 대중가요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힘내자! 대한민국 서울시향 고궁음악회는 당초 덕수궁 중화문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으로 궁·능 관람 중지 연장에 따라 서울시향 연습실로 장소를 변경했다. 대신 연습실을 고궁 분위기로 꾸며 관람객들이 고궁에서 음악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이언경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며, 부지휘자 윌슨 응의 지휘로 서울시향이 클래식 명곡들을 연주하고, 아카펠라 그룹 여행스케치가 협연해 대중가요도 오케스트라로 선보인다.
클래식 명곡부터 대중가수와의 협연까지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만날 수 있다. 주요 연주곡은 베토벤의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 및 피날레, 엘가의 사랑의 인사 등 이며, 여행스케치와 협연으로 별이 진다네, 시종일관 등 대중음악과 오케스트라의 만남을 선보인다.
▲3. 13. 온라인 콘서트 ‘영웅’
또한, 고궁음악회라는 공연 컨셉을 살리기 위해 연습실 내부에 중화전 전각을 형상화한 목공 백월(Back wall)을 세우고, 벽면에는 컬러 조명도 설치한다. 이런 연출을 통해 관람객들은 온라인으로나마 고궁에서 음악회를 즐기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뉴노멀 매뉴얼을 기준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최대 45명의 편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무대 위 거리두기도 시행한다. 공연 당일에는 연주자들의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 명단 작성, 방역물품 비치 및 제공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예정이다.
▲4.24 온라인 스테이지 ‘운명’
이번 힘내자! 대한민국 서울시향 고궁음악회는 6월 20일(토) 저녁 7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서울시향 네이버TV, 페이스북, 서울시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그동안 코로나19 장기화로 문화생활을 즐기기 힘들었던 시민들과 방역 현장에서 애쓰고 있는 의료진에 대한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담아 힘내자! 대한민국 콘서트를 준비했다”라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첫 공연은 온라인 중계로 진행하지만, 앞으로 찾아가는 공연도 적극 개최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5. 29. 오스모 벤스케와 함께하는 서울시향 온라인 콘서트 #여러분덕분에
서울시는 이번 힘내자! 대한민국 서울시향 고궁음악회를 시작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과 의료진 등을 응원하기 위한 문화예술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규모, 장소, 출연진 등 공연 내용을 정해 찾아가는 공연 또는 온라인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향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지휘 - 윌슨 응 Wilson Ng, Conductor
▲부지휘자 윌슨응의 지휘 모습
지휘를 맡은 윌슨 응은 지난 1989년 홍콩에서 출생한 플루트 주자로서 리옹 국립 오페라에서 플루트 수석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베를린 예술대학교와 스코틀랜드 왕립 음악원에서 지휘를 공부했다.
2014년 홍콩에 기반을 둔 오케스트라 아카데미인 구스타브 말러 오케스트라(GMO)를 창단하여 예술감독과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그는 예술과 문화부문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2017년 홍콩 정부로부터 공로상을, 2018년 홍콩 예술발전협의회로부터 젊은 예술가 상을 받았다.
윌슨 응은 2016년 아스펜 음악제에서 제임스 콜론 지휘자 상을, 2017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제8회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했다.
2019년부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부지휘자(Associate Conductor)로 활동 중이며, 교향악축제, 강변음악회, 생애주기별 교육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지휘하고 있다.
●연주 - 서울시립교향악단 Seoul Philharmonic Orchestra
▲6.5. 서울시향 온라인 콘서트 '오스모 벤스케의 그랑 파르티타'
지난 1945년 설립된 고려교향악단을 연원으로 하는 서울시향은 2005년 재단법인으로 독립한 이후, 첫 음악감독인 정명훈 지휘자의 리더십 아래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국제적으로 성장했으며, 2020년 1월 핀란드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Osmo Vänskä)가 제2대 음악감독으로 취임했다.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와 마르쿠스 슈텐츠, 세계적 수준의 객원지휘자, 협연자가 함께하는 정기연주회는 탁월한 음악적 성과와 프로그래밍으로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주도하고 있다.
전문 공연장에서의 콘서트 외에도 우리동네 음악회, 광복절 기념음악회, 강변 음악회 등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우리아이 첫 콘서트, 교과서음악 영상화 등 생애주기별 교육프로그램을 체계화하여 예술적 요청과 공공적 요청을 조화롭게 구현해나가고 있다.
2010년 이탈리아, 독일, 체코, 러시아 등 유럽 4개국 9개 도시 투어, 2011년 에든버러 페스티벌 등 유럽 페스티벌 투어, 2012년 로스앤젤레스 등 북미 투어에서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2014년에는 영국 BBC 프롬스를 비롯한 유럽 4개 도시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관객과 현지 언론으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고, 2015년에는 중국 국가대극원과 일본 산토리홀 초청 공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아시아의 주요 오케스트라로서 입지를 다졌다.
2018년 유럽 순회공연을 통해 파리, 루체른 등에 최초로 진출했으며, 2019년 10월에는 한·러 수교 30주년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러시아 3개 도시 순회공연을 통해 명실공히 아시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 협연 - 여행스케치
▲협연자 여행스케치 모습
여행스케치는 1989년 여름, 수도권 여러 대학의 노래꾼들이 모여서 만든 보컬-그룹으로, 음악적 기초를 포크에 두고, 자연으로 돌아가자 라는 모토로 출발했다.
서정적이면서도 순박한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 그리고, 그들의 다양한 하모니로 대학가 음악을 대표 하는 가수로 자리 매김을 하였으며, 라디오, 대학축제, 대학로 라이브 공연 무대를 중심으로 그 인지도를 넓히며 인기를 쌓아갔다.
몇 번의 멤버 교체와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통해 그들의 음악세계를 종합적인 POP음악으로 다양하게 발전시켜 왔으며, 그 동안 9장의 정규 앨범과 5장의 기획앨범을 발표 및 히트시키며 지금까지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뮤지션으로 대중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 사회 - 이언경
▲사회를 맡은 이언경 아나운서의 모습
이언경 아나운서는 KNN 퀴즈프로그램 작가 및 리포터, 원주 MBC, 국방홍보원 국방뉴스, MBN, 채널A, YTN 등 여러 방송사에서 활약하며, 방송 프로그램과 행사 등에서 안정적인 진행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는 위키트리 방송위원, 서울시 홍보대사로도 활약하고 있으며, 기적의 말하기, 남자를 이긴 여자들 등 작가로도 저서를 남겼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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