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구찌(Gucci)가 피렌체 전시장을 가상으로 방문할 수 있는 ‘구찌 가든 버추얼 투어(Gucci Garden Virtual Tour)’를 새롭게 선보였다.
오프라인 매장 유입이 줄면서 온라인 트래픽 증대를 통한 소비 유도를 구상한 신규 마케팅 전략이 돋보인다. 이에 따라 기존 구찌 소비자들의 구매욕은 물론 해외여행을 그리워 하는 여행자들의 아쉬움까지 한번에 달랠 수 있을 전망이다.
현 시대의 마법상자로도 불리는 ‘구찌 가든 버추얼 투어’는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가 탄생시킨 피렌체 시뇨리아 광장(Piazza della Signoria)의 공간, 오브제, 전시장을 가상으로 자유롭게 살펴보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구찌 가든 버추얼 투어’에서는 정해진 이동 순서나 동선이 없기 때문에 각각의 방, 계단 및 복도에서 서두르거나 사람들을 피해 움직일 필요가 없다. 해당 가상 투어 이용시 자신의 책상이나 소파에 앉아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곳곳에 위치한 이야기들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지나온 곳도 되돌아가 살펴보거나 층과 층 사이를 빠르게 오갈 수 있으며, 이전에는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할 수도 있는 등 가상투어의 장점이 제대로 실현된다.
또한 부티크와 서점이 있는 1 층에서는 낮은 발자국 소리가, 2층과 3층의 갤러리아를 지날 때는 나뭇가지가 서로 스치는 소리와 새의 지저귐을 들을 수 있다. 19세기풍 시계 장식과 플로럴 무늬의 벽지 장식까지 마치 실제처럼 느껴진다.
구찌 측은 "현대 미술 애호가라면 이 곳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며, 쇼핑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엽서를 비롯한 기념품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방문객들은 구찌의 역사와 스토리는 물론 세계인을 매혹시킨 상상력까지 패션에 대한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으며 각각의 아이템에 대한 설명과 자세한 정보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전에는 스토어에서만 구입할 수 있었던 구찌 가든의 익스클루시브 제품을 이제는 가상 투어를 통해 살펴보고 이메일이나 전화로 구매할 수 있다. 그밖에 더욱 다양한 구찌 가든 제품은 추후 스토어에 방문해 구매할 수 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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