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양대 축을 이루는 MCM과 구찌가 11일 동시에 70년대 레트로 스타일의 컬렉션을 선보이며 감성마케팅 몰이에 나섰다.
MCM은 미국, 독일 등 해외 언론을 통해 발렌타인 시즌을 맞아 70년대 러블리한 레트로 감성을 담은 ‘발렌타인데이 컬렉션’을 공개했다. 구찌(Gucci) 역시 모방과 복제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프로젝트 ‘#ACCIDENTALINFLUENCER(액시덴탈 인플루언서)’를 공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컬렉션은 ‘캔 바이 미 러브(Can Buy Me Love)’라는 콘셉트로 선보인다. 발렌타인데이 컬렉션으로 상대방에게 마음을 표현하면 사랑이 이뤄질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컬렉션 영상에서는 70년대 레트로 팝에서 영감 받은 빈티지한 감성의 자판기 속에 꽃, 초콜릿 바와 대표 제품이 전시돼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아이템에 MCM이 탄생한 1976년을 기념하는 복고적인 디자인의 태그를 더해 감각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컬렉션은 ‘퀼티드 다이아몬트’ 패턴을 새롭게 반영해 클래식한 브랜드 헤리티지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디스코의 화려함과 테크노의 세련미를 담아, 묵직한 질감과 70년대 감성을 연상시키는 레트로한 분위기로 시각적인 효과를 줬다.
색상은 사랑스러운 소프트 핑크 ‘새먼 로즈(Salmon Rose)’와 발랄한 느낌의 레드 ‘티 베리(Tea berry)’를 선보인다. 이는 하트 모양의 크로스바디백과 탬버린 사첼백 등에 적용된다. ‘MCM 패트리샤 다이아몬드 페이턴트 라운드 반지갑’은 최근 미니백 트렌드를 반영, 가방 겸 지갑으로 유용하게 쓸 수 있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기 좋다.
뿐만 아니라 MCM의 아이코닉한 비세토스 코팅 캔버스에 연한 하늘색의 ‘블루 벨(Blue Bell)’ 컬러를 적용해 다양한 아이템으로 선보인다. 백팩과 벨트, 탈부착 가능한 스트랩이 달린 액세서리 등으로 만나볼 수 있다. ‘MCM 비세토스 참 백팩 에어팟 케이스’는 데일리 아이템에 참(Charm)처럼 연결해 쓸 수 있어 부담없는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데 제격이다.
레디 투 웨어(Ready-to-wear)와 액세서리에는 화려하고 매끄러운 소재를 주로 사용해 설레는 발렌타인데이를 발랄하고 화사하게 표현했다. 오버사이즈 소매와 아이코닉한 하트 프린트가 인상적인 점퍼와 티셔츠 등으로 선보인다.
MCM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디르크 쇤베르거는 “발렌타인데이 컬렉션은 레트로 분위기를 바탕으로 스포티한 디자인을 적용해 MCM의 글램한 감각과 반항적인 애티튜드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며, “이번 MCM의 컬렉션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표현하며 더욱 행복한 발렌타인데이를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MCM의 발렌타인데이 컬렉션은 MCM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국 런던의 아티스트, 사진작가 겸 감독인 맥스 지덴토프(Max Siedentopf)가 연출한 이번 캠페인은 구찌 하우스 아카이브의 오리지널 테니스 스니커즈에서 착안해 탄생한 현대판 구찌 테니스 1977 스니커즈에서 영감을 받았다.
캠페인은 겉보기에 동일한 사람들이 즉흥적으로 모이는 일상 속 상황들을 보여준다. 지덴토프는 구찌 테니스 1977 스니커즈를 비롯해 유사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각각 길거리, 버스 안, 카페, 채소 가게 등에서 다니는 자연스러운 순간을 마치 아마추어가 솔직하게 촬영한 듯한 이미지로 표현했다. 이러한 촬영 기법은 최면에 걸린 듯한 잊히지 않는 효과를 주는 동시에, 일어나기 어려운 우연을 암시한다. 또한, 장발의 남성들이 거리에서 마주치고, 똑같은 코트를 입은 노부인들이 함께 티타임을 갖는 등 서로 다른 연령대의 다양한 그룹들을 등장시키며 우연한 순간을 풍자하듯 포착했다.
이번 캠페인은 구찌 SNS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었으며, 개인맞춤형 틱톡(TikTok) 안무 영상과 인스타그램 스토리 영상 등이 포함된다. 더불어 구찌 앱 내에서는 작년 6월부터 구찌가 도입한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가상으로 구찌 테니스 1977 스니커즈를 신어볼 수 있는 섹션도 만날 수 있다.
기획=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디자인= 임민희 에디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