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종로에 위치한 탑골미술관(관장 희유)은 신인작가 지원사업 '도약의 단초7' 1차 심사를 통해 단체전을 치를 6명의 신인작가를 지난달 29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도약의 단초7’ 1차 심사 선정 작가 대표작
올해 7회째를 맞이한 도약의 단초는 신인작가들이 대중에게 자신의 작품세계를 선보이는 도약의 기점에서 사람과 삶에 대한 인식을 넓힐 기회를 제공하는 탑골미술관만의 차별화된 세대공감 사업이다.
도약의 단초7은 지난 4월 2일부터 4월 15일까지 작가 공모를 진행하였으며, 1차 심사를 거쳐 선정된 6인(유용줄, 이다희, 정건우, 최아란, 최춘홍, 한재길)의 신인작가는 오는 7월 탑골미술관에서 단체전을 개최한다.
도약의 단초7은 나이,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고 생애 첫 개인전을 준비하는 시각예술 작가라면 누구라도 지원할 수 있었던 것처럼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신인작가가 선발되었다. 특히, 수채화, 색연필화, 한국화, 설치미술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마다 작가들만의 고유한 세계관을 담아내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도약의 단초7’ 1차 심사 선정 작가 대표작
▲유용줄〈호숫가 마을〉종이에 수채, 32×44cm, 2020
유용줄 작가는 어린시절부터 삶을 보냈던 부산과 서울의 풍경을 시간의 흐름과 그리움의 기억을 담아 생생한 색감의 수채화로 표현하고 있다.
▲이다희〈낯익음 한 점〉 순지에 채색, 혼합재료, 130.3×80.3cm, 2020
이다희 작가는 일상 속 기억을 한국화 조각으로 재구성하며 익숙함을 새롭게 인식하게 하는 작품을 그려낸다.
▲정건우〈Bubble gate〉장지에 채색, 91.0×116.8cm, 2020
정건우 작가는 고향 해안가에서 보던 파도의 포말을 시간이 깃든 건축물과 함께 그려내 시간과 함께 존재하는 것과 사라지는 것에 대해 표현한다.
▲최아란〈차이와 반복〉한지에 수묵, 설치 120×120×180cm, 90×90×145cm, 2019
최아란 작가는 작은 수묵 조각을 실로 연결하는 설치작품을 통해 조각이 모여 군집을 이루는 관계와 공존에 대해 표현한다.
▲최춘홍 〈물의 정원〉수채색연필, 46×32cm, 2020
최춘홍 작가는 마주치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도시의 정겨운 풍경을 작가만의 시선과 감정을 담아 수채 색연필로 그려냈다.
▲한재길 〈胡蝶之夢〉감잎지에 혼합재료, 52×37cm, 2020
한재길 작가는 단순화된 먹의 표현으로 자연의 소박한 풍경을 섬세하게 그려내 무위자연을 표현한다.
탑골미술관 신인작가 지원사업 도약의 단초7은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을 지원한다. 미술계 전문가의 자문으로 작가로서 역량을 높이는 기회를 마련하고, 어르신 세대와의 이야기와 작품 세계의 교감이 있는 작가와의 대화, 실버도슨트와의 만남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역대 도약의 단초 출신 선배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예술계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전시 개최를 비롯해 신인작가에게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원한다.
도약의 단초6으로 생애 첫 개인전을 개최한 이정희 작가는 “작가에게 개인전은 큰 의미다. 오랜 기간 준비하던 개인전을 좋은 기회를 통해 탑골미술관에서 가질 수 있어 기뻤다. 특히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어르신 관람객과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통해 작가로서 작품세계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1차 심사에서 선정된 6인의 작가 도약의 단초7 단체전은 오는 7월 21일부터 8월 23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전시를 관람한 어르신의 투표와 전문심사단의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1인의 작가에게는 올해 12월 탑골미술관에서 생애 첫 개인전의 기회가 제공된다.
탑골미술관 관장 희유스님은 “연령과 매체에 한정 짓지 않고 신인작가의 경험에 도약의 힘을 실어주는 것이 탑골미술관 신인작가 지원사업의 취지이다”라며, “힘든 시기에도 예술의 꿈을 이어가는 신인작가들의 열정을 응원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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