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캠 고프로 7 사용기] 예루살렘 위너 마라톤대회서도 간편하게 찍었다
고프로 전용 애플리케이션 Quik, 신속 영상 편집 가능
2019-04-10 12:40:52 , 수정 : 2019-04-10 12:53:47 | 강지운 기자

[티티엘뉴스] '브이로그'(Vlog·Video+Blog)라는 말이 많이 쓰이고, 초등학생 장래희망 5위가 유튜버가 등장하는 등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여행 중에도 영상을 담으려는 사람들에게 장비에 대한 관심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여행에서 브이로그를 만들고 싶을 때 구매를 고려하는 액션캠 중에 고프로가 있다. 이스라엘 취재에 고프로를 직접 들고 체험해봤다.

 

가볍지만 기능성 무장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사이즈

 

고프로 7 블랙의 무게는 약 120g이다. 고프로 7 블랙과 고프로 6까지 2개를 들고 다녔지만 부담스럽지 않았다. 고프로 자체로도 주머니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작고 가벼운데, 삼각대와 셀카봉으로 활용할 수 있는 쇼티와 고프로를 결합해도 코트 주머니에 넣고도 주머니 공간이 남았다. 고프로 7의 장점은 작고 가벼운 액션캠에 그치지 않는다. UI를 편리하게 디자인했다. 좌우로 밀어서 기능을 선택할 수 있고 외부버튼도 촬영버튼, 전원버튼 등으로 간소하다. 작고 가벼우며 직관적인 UI를 바탕으로 어디서나 꺼내서 바로 영상을 찍을 수 있다. 작은 액션캠이지만 수중 10m까지 방수가 된다. 4K 촬영도 초당 60프레임까지 지원한다. 
 

 

뛰어도 흔들리지 않아

 

▲마라톤 참가 중 고프로 사용

 

이스라엘 출장에는 특별한 목표가 있었다. 바로 마라톤에 참가해야 한다는 것. 뛰면서도 영상을 촬영해야 했다. 고프로는 동영상 안정화 기능인  ‘하이퍼스무스 안정화'(HyperSmooth Stabilization) 기능이 있다. 직접 영상을 찍어 보니 마라톤 영상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닉 우드먼 고프로 대표는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하이퍼스무스 안정화가 (구매의) 동기 부여가 될 겁니다”라고 밝혔는데, 고프로의 하이퍼스무스 안정화 기능은 카메라의 흔들림을 잡아주는 장치인 짐벌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였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고프로는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가 아닌 전자식 손떨림 방지(EIS)를 사용한다. 간략하게 보면 광학식 손떨림 방지는 흔들림에 대해 카메라의 광학부분이 반응해 흔들림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반면 전자식 손떨림 방지는 흔들림을 줄이기 위해 디지털 이미지를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외부 픽셀이 지워져 원래 이미지에서 10%가량 손실이 발생한다. 즉 OIS는 이미지 손실이 없지만 기계적으로 흔들림을 줄이는 기술이고, EIS는 소프트웨어로 흔들림을 줄이지만 손실이 발생하는 방식이다.


고프로 카메라는 약 170도의 화각을 가지고 있어, 10%가 손실되더라도 150도 이상의 화각으로 영상을 담을 수 있다. 

 

쉬운 영상 편집 Quik

 

▲고프로 Quik PC

▲고프로 QuiK 모바일

 

 

영상은 찍는 것보다 편집이 더 어렵다. 취재할 때 영상을 찍고 나서 후회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고프로는 영상을 찍은 다음 바로 핸드폰이나 PC로 옮기면 자동으로 Quik이 실행된다. 영상마다 하이라이트만 지정하고 음악을 선택하니 금세 영상이 만들어진다. 이런 영상 편집이 가능한 이유 중 하나는 GP1이라는 고프로 고유의 기술이 들어간 칩셋 덕분이다. 이전보다 대용량의 메모리를 내장해서 이전보다 향상된 알고리즘을 통해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다.

 

▲ GoPro Tutorials 소개 영상

 

▲고프로 Quik을 통해 만든 이스라엘 영상

 

장점
1. 가벼운 무게
2. 4K 촬영 지원
3. 자체 방수 기능
4. 동영상 안정화 기능
5. 간편한 영상 편집

 

아쉬운 점
1. 짧은 배터리, 약 1시간이면 방전
2. 하이퍼스무스 안정화시 이미지 손실

 

총평

광각으로 넓게 찍히는 영상은 풍경을 담아내기 아쉬운 점이 없었다. 별도의 방수 케이스 없이도 수중에서 2시간이 버텼으며, 흔들리지 않는 영상을 담을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고프로 무게는 가볍지만 배터리 용량이 작아서 1시간이면 방전된다. 덕분에 촬영시간이 길다면 보조배터리나 여분의 배터리를 들고다녀야 한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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