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26일, ‘여름시즌 제주여행 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 여름 휴가는 8월에 3명 정도의 가족·친지와 함께 3박 4일 간 여가와 위락과 휴식을 위해 40만원(1인) 정도의 비용을 들여 청정한 자연환경을 지닌 제주도로 다녀올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여행 계획 설문조사 인포그래픽
여름시즌 제주여행을 계획하는 시기로 7월과 8월을 선택한 비율이 각각 14.2%와 85.8%를 차지해 8월 여행계획의 응답률이 월등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여름휴가 시즌의 여행을 8월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여행을 선택한 이유로는 청정한 자연환경(66.9%)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해외여행 대체지로 적절(31.1%)의 응답률이 높았다. 이는 지난 2020년 가을시즌 제주여행 계획 설문조사(이하 가을시즌 조사)의 동일문항에서도 1위 청정한 자연환경(56.5%), 2위 해외여행 대체지(28.8%)로 조사됐으며, 2020년 연말연시 제주여행 계획 설문조사(이하 연말연시 조사)의 동일문항에서도 1위 청정한 자연환경(59.4%), 2위 해외여행 대체지(30.8%)로 나타나는 등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제주여행을 선택하는 주요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밖에도 관광 편의성(26.3%), 전염병 안전지역(24.4%), 이동 거리(19.7%), 여행 비용(19.0%), 실외 관광활동의 다양성(12.5%) 등으로 제주선택의 이유를 꼽았다.
제주여행 목적으로는 여가․위락․휴식(62.1%)을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연경관 감상 및 문화체험(17.7%), 레저/스포츠(8.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상황 속 제주여행 중 위생에서 우려되는 부분은 숙소의 위생(44.8%)이 가장 많았으며, 음식점의 위생(43.1%), 렌터카의 위생(21.0%)이 그 뒤를 이었다.
2020년 가을시즌 조사의 동일문항에선 숙소의 위생은 50.9%, 음식점의 위생은 38.3%, 렌터카의 위생은 27.0%로 나타났고, 20년 연말연시 조사에서는 숙소의 위생이 47.6%, 음식점의 위생이 42.1%, 렌터카의 위생이 22.9%로 나타났다.
관광객은 지속해서 숙소, 음식점, 렌터카 순으로 위생적인 측면에서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숙소의 위생에 대한 우려는 줄어들고 있지만, 음식점의 위생, 렌터카의 위생에 대한 우려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여행의 예상 체류기간은 평균 3.85일, 1인당 지출 비용(항공료 제외)은 평균 392,797원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 인원수는 평균 2.99명으로 동반인은 가족/친지(70.9%)가 친구/연인(26.2%), 혼자(5.0%), 직장동료(1.6%) 등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체류기간(4.17일→3.85일), 1인당 지출 비용(416,085원→392,797원), 동반인원수(3.52명→2.99명)는 2020년 제주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보다 다소 낮게 나타나, 예년 대비 휴가 기간이 짧아지고 소비지출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교통수단으로는 렌터카(86.5%)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버스(6.5%), 택시(5.3%), 전세버스(1.1%)가 뒤를 잇는 등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는 개별이동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여행에서의 선호활동으로는 자연경관 감상(73.1%)과 식도락(62.6%)이 1, 2위를 차지했으며, 산/오름/올레 트레킹(50.5%), 해변활동(37.6%), 박물관/테마공원 방문(29.2%)이 뒤를 이었다. 이는 코로나를 피해 제주의 청정한 자연환경을 즐기고 힐링할 수 있는 활동으로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방문 예정 지역으로는 성산일출봉을 선택한 비율이 53.3%로 가장 높았으며, 중문관광단지 45.7%, 용담해안도로 인근 39.6%, 오름/한라산 36.3%, 이중섭 거리/서귀포 올레시장 31.1%, 협재-금릉해변(한림읍) 28.7%, 곽지-한담해변(애월읍) 27.6%, 함덕해변(조천읍) 26.8%, 월정-세화해변(구좌읍) 22.8%, 우도 21.7%, 표선해변(표선면) 21.6%, 마을관광(저지리, 가시리 등) 13.5% 순으로 나타났다.
본 조사는 제주 방문 관광객의 증가세 현황에 맞춰 의사결정 과정과 제주 여행 선택 이유 등의 조사가 필요함에 따라 여름시즌 제주 여행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고자 실시됐다. 또한 제주 관광객의 여행 행태를 예측하고, 코로나19로 인한 행동 및 인식 변화를 파악함으로써 제주관광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안전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도 관광 욕구는 지속되고 있어 안전한 휴가를 즐기기 위해 밀집 시기, 밀집 지역은 피하고 청정한 자연에서 가족과 함께 야외활동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조사되고 있다”며, “공사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비대면, 거리두기 등 개개인의 방역 수칙을 준수해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조사결과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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