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대화재로 몸살을 앓았던 하와이 관광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에 맞춰 지난 10월 11일부터 12일 2일간 개최된 ‘2023 하와이 트래블 미션’에서는 이번 하와이 트래블 미션은 ‘하와이를 여행하자(Go Hawai‘i)’라는 주제로, 다니엘 나호오피이 (Daniel Nāho‘opi‘i) 하와이관광청장과 하와이 현지 관광 업체 14개사가 참여해 알로하 VIP 디너 리셉션, 하와이 데스티네이션 세미나, 하와이 트래블 마트 등으로 한국 여행업 담당자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의 주요 하와이 판매 여행업계 실무진 100여명을 대상으로 롯데호텔서울에서 진행된 하와이 데스티네이션 세미나에서 하와이 최신 관광소식과 말라마 하와이 캠페인을 14개 하와이 현지 파트너사들이 각 호텔 및 관광지 업데이트 내용을 전한 가운데 이후 여행전문매체들과의 간담회에서 다니엘 나호오피이 (Daniel Nāho‘opi‘i) 하와이관광청장은 하와이 현지 관광의 정상화를 재차 강조하며 하와이가 최신 여행트렌드에 부합하는 한국인 인기 여행지로 굳건함을 과시했다.
▲다니엘 나호오피이 (Daniel Nāho‘opi‘i) 하와이관광청장
Q. 올해 직접 방한해 트래블미션을 지휘하고 있다. 하와이 관광시장에서 한국에 대한 평가는.
하와이 국제 관광은 굉장히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기회도 크다. 해외 시장 중 중요한 관광이라 할 수 있는 한국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하와이 외래 방문객 중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과의 항공편수도 921편으로 2022년 대비 34% 증가했다. 오는 12월부터 2024년 3월 4일까지 에어프레미아가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운항하게 되면 2024년에는 한국과 하와이의 항공편이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 2023년 말까지 2022년 대비 한국 방문객은 46.8%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하와이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한국인 방문객들이 하와이에서 지출하는 소비액이 10% 이상 증가했고 과거 최대 4박이 가장 인기있는 패턴이었다면 이제는 하와이에 머무는 체류하는 기간도 최소 5박 이상 늘었다. 아웃도어가 전세계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하와이에서의 여행객 지출항목도 쇼핑에서 이제는 다이닝이나 현지투어 등으로도 확대됐다. 이는 한국인들이 하와이 여행에 여유가 생겼고 하와이는 이러한 한국인들의 최신 니즈에 부합할 수 있다는 곳임을 다시 한번 확인받은 셈이다.
Q. 화재 이후 하와이 현지 상황은. 전면 개방이 아닌 단계적으로 개방을 진행하게 되었다.
마우이 카운티는 물론 하와이주, 미국 연방 정부의 기관들이 협력해서 기업들이나 삶을 재건하기 위해 안전한 환경을 다시 조성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하와이 전체 구역은 오픈이 되어 있고 웨스트의 일부 지역만 아직 제한되어 있어 마우시 시장과 하와이 주지사가 단계적으로 웨스트 마우이를 재개장하는 것을 공표했다. 다만 지역 주민들과 사업주들을 고려해 3단계로 나눠 10월 8일부터 개방하게 되었다. 1단계에 해당하는 업장들의 개방을 진행 후 2단계와 3단계의 일정도 나올 것 같다.
이렇게 단계적으로 하는 이유는 재난 피해를 겪은 이들이 마우이 쪽 호텔에 임시 거주하면서 주택을 찾는 과정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나호오피이 (Nāho‘opi‘i) 청장
Q. 직접 하와이를 방문했을때 관광하는데 문제없는 상황인가.
실제로 한국인들이 하와이를 방문했을 때 서비스 퀄리티를 유지하고 혹시라도 발생할 서비스 이슈에 대해 하와이관광청 한국사무소와 협력해 지속적인 확인과 보고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관광 서비스 퀄리티 유지를 위해 하와이관광청은 킬로하나(kilohana)라는 컨트랙터와 계약을 맺었고 그만큼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연구를 통한 여러 자료 조사를 통해 하와이 관광은 여전히 퀄리티가 높고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일부는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도 있겠지만 그런 부분은 앞서 언급한 것 처럼 하와이관광청 한국사무소와 지속적인 소통으로 보완하고 있다.
아직 완전히 개방하지 않은 지역은 서부에서도 작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개방이 되지 않은 곳은 관광객이 아직 가지 못하는 상황이고 현지 업체들도 융통성있게 일정을 안내한다. 개별적으로 여행을 하더라도 하와이관광청 한국사무소에서 관광 가능한 스폿이 표기된 지도를 제공하고 있어 여행 루트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드릴 수 있다.
현지 상황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실제로 10월 초 다시 개방할 때 주민들이 과격한 행동을 하는 일은 없었다. 한두명 정도만 피켓을 들고 반대 의견을 피력하는 정도다. 하와이를 오실 때 해당 지역을 아끼는 마음으로 와주신다면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에게 더욱 힘이 될 것이다.
Q. 말라마하와이 캠페인을 오랫동안 진행중이다.
여행객들에게 더 의미있고 풍부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 목적있는 여행을 위해 말라마 하와이를 론칭했다. 그만큼 하와이는 재생 관광에 집중도가 높다. 단순한 관광이 아닌 다시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캠페인인데 당장 하와이에 올때부터 비행기 탑승으로 탄소가 배출되는데 탄소 상쇄를 위해 나무를 심을 수 있고 커뮤니티에서 아이들에게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던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것이다. 다양한 호텔이나 어트랙션들이 말라마 하와이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기부 차원을 넘어 반나절 자원봉사를 하는 경우 객실 숙박을 하루 무료로 받는 등의 환원 프로그램이 잘 마련돼있다.
말라마 하와이는 마우이가 다시 재건 및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메시지로 말라마 마우이로 연결된다. 말라가 마우이의 또 하나의 의미는 지역을 지원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마우이의 작은 가게나 레스토랑 또 농산물 시장 투어나 기타 활동들 그리고 축제나 이벤트를 관광객들이 지원하는 소비가 지역 종사자와 기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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