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회비를 대폭 줄여서라도 회원 수를 3,000명으로 늘리고, 17개 광역 및 220개 기초지자체를 특별회원으로 영입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여행업계의 대표성을 가진 단체가 되도록 협회의 자생과 위상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차기 KATA 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정후연 KATA 부회장(아름여행사 대표이사)
정후연 KATA 부회장(아름여행사 대표이사)은 4일 오전 11시 30분, 종로 모 음식점에서 가진 관광업계 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위와 같이 말하면서 공식적으로 차기 KATA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정후연 부회장은 “사실 주변의 많은 분들의 권유가 있어 출마를 생각하게 됐으며, 반대하던 가족(부인)을 설득한 후 최종 결심을 하게 됐다”라면서, “선거가 약 5개월 정도가 남아서, 오는 9월경 출마를 발표하려고 생각했으나, 주변의 성화에 못 이겨 일찍 발표하게 됐다”라고 차기 회장 선거에 제일 먼저 출사표를 던지게 된 배경부터 말을 이어 나갔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13년 제8대 양무승 회장의 요청으로 KATA와 인연을 맺었으며, 2018년 10대, 2021년 11대 현 오창희 회장 재임 기간 오 회장을 측근에서 보필하며 부회장으로 다양한 활동을 적극 펼쳐왔다.
올 초부터 여행업계의 많은 사람들이 정 부회장에게 차기 회장에 출마할 것을 권유했었지만 처음에는 극구 사양했다. 그러나, KATA 부회장으로 6년간 오창희 회장을 보필해 오면서 아쉬운 점이 많이 남았다. 특히, 코로나 이후로 지금 여행업계가 잘못하면 비명횡사할 상황에 와 버렸다고 판단하게 되면서, 정 부회장은 고심을 하게 됐고, 약 40여 년간 관광업계에 종사했던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봉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출사표를 던진 정 부회장의 포부는 매우 크고 강하다. 정 부회장은 “우리가 사정하는 게 아니라 정부나 기관에서 우리를 오라고 사정하는 그런 단체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자신의 포부란다. 이런 협회가 되기 위해서는 “현재 협회 회원 수가 계속 1,300명 정도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회비를 파격적으로 인하해서라도 회원 수를 3,000명 시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관광하면 인바운드가 살아야 한다. 인바운드가 살아야 정부 정책하고도 같이 갈 수 있고 또 요구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환경을 만들어 내기 위해 “회장이 되면, 가장 자신 있는 것이 광역 및 기초지자체를 협회로 영입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특히, KATA가 자생적으로 운영해 나갈 수 있는 돈줄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도 조사해 봤을 때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여행업계가 아웃바운드, 인바운드, 국내 등으로 쪼개져 싸우고 있다. 이걸 합병하고 싶다. 나부터 다 내려놓고 출발하겠다”라며, “기득권을 다 내려놓고 함께 해 보기 위해 만약 회장이 되면, 분야별 회장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오늘은 차기 회장에 출마하겠다는 것만 밝히는 자리”라며, “출마를 선언했으니, 선거에 함께할 분들을 선정하고, 자세한 공약 등을 준비해 자세히 설명하는 자리를 별도로 마련하겠다”라고 말하며 기자간담회를 마쳤다.
약 40여 년간 관광업계에서 몸담아 온 정후연 부회장은 지난 2002년 10월, 국내 여행 전문 ㈜아름여행사를 설립해 22년째 운영해 오고 있다. 국내 여행업계 선두 기업으로 성장시켜 온 정후연 부회장은 경기대학교 관광전문대학원에서 관광사업경영학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학구파이기도 하다.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 대표여행사 연합 회장(전국 65개 주요여행사 연합)을 역임한 후 현재, 한국여행업협회(KATA) 부회장과 한국 대표여행사 연합 회장(전국 75개 주요여행사 연합)직을 맡고 있다.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지니고 있는 국내 여행업계의 베테랑, 정후연 부회장. 이번 차기 KATA 회장 출사표로 앞으로 그의 행보에 많은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광 전문지 기자간담회 =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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