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혁신 또 혁신, 낡은 관습은 없애고, 새로운 바람으로 채우겠습니다”
▲8일, 전문지 기자회견을 통해 제12대 KATA 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후 환하게 웃고 있는 이진석 대표이사
내일투어진 이진석 대표이사는 8일 12시, 중구 하우스달개비에서 가진 전문지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부족했던 회원사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회원사의 권익 단체가 될 수 있도록 협회의 패러다임을 대폭 혁신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하면서 ‘제12대 여행업협회(이하 KATA)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이진석 대표는 “협회 이사를 10여 년간 해 오면서, 답답하게 생각했던 점들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힘들고 어려운 여정인 KATA 회장 선거에 도전하게 됐다”라면서, 출마 공약으로 “▷첫째, ‘회원사의 권익 보호를 위한 협회 업무구조 개편’, ▷둘째, 여행사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먹거리 지키기 운동 확대, ▷셋째, 여행사 새로운 수익모델 개발 출시” 등 3가지 사항을 제시했다.
#회원사의 권익 보호를 위한 협회로 업무구조 개편
▲기자회견에서 출마 의사를 밝힌 후 공약에 대한 내용을 담담한 표정으로 밝히고 있는 이진석 대표이사
이 대표는 “전국의 여행사 약 2만 1천여 개 중 KATA에 가입된 회원사는 약 550개로 약 2% 정도밖에 가입되지 않았다”라며, “생각해 봤을 때 그저 답답한 생각뿐이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존에 많은 선배들이 좋은 일을 많이 하셨지만, 우리 여행사의 권익을 위한 일에는 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많은 여행사들이 협회 가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가입 수가 적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저조한 회원 가입에 대한 원인을 직시했다. 이 대표는 “특히, 협회 일을 약 10년 정도 했었는데, 우리 여행업자들이 너무 순수해 소비자를 위한 일을 하고 있다”면서, “예를 들어, 관광불편처리위원회나 외국인통역안내센터 같은 것은 사실 한국에 오는 여행자나 해외로 나가는 여행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일들”이라며, “개인적인 생각으로 물론 소비자 권익도 굉장히 중요하고 맨 앞 업무 순위에 넣어야 되겠지만, 협회는 회원사의 권익을 위한 단체이기 때문에 제 생각은 우리 2만 1천 개 여행사들의 권익을 위하는 그런 단체를 만들고 싶다.
이 대표는 “만약 KATA 회장이 되면, 회원사의 권익을 위한 일이 무엇인지 그것부터 한번 고민을 하고 협회의 업무구조를 소비자 권익 보호에서 회원사 권익 보호로 업무의 패러다임을 옮기는 일을 제일 먼저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가능할지, 불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협회의 정관 「제1조 (목적) 회원사의 권익을 보호한다」라는 그 사항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관광통역안내센터 운영 같은 소비자 중심 업무구조에서 회원사 권익 보호를 위한 업무구조 개편을 위해 여행사 IT 인력에 대한 정부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MICE 목적으로 유치한 인원에 대해서 정부지원금 보조사업을 확대 발전시키며, 랜드사 권익 보호를 위한 위원회를 신설 등을 통해 현재 2만1000개 여행사 중 2%인 556개 업체가 활동하고 있는 KATA 회원사를 5000개 이상으로 확대해 대표성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여행사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먹거리 지키기 운동 확대
▲이진석 대표이사가 공약에 대한 내용을 밝히며 의지를 드러냈다
두 번째 공약에 대해 이 대표는 “여행사를 1995년에 창업했는데 여행사는 늘 ‘을’이라며, 그때 보낸 숫자가 지금은 10배, 100배 고객이 많이 늘었는데도 늘 가난하다”라고 말하면서, “과거에는 항공사 수수료가 있었는데, 현재 시행되고 있는 볼룸 인센티브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볼룸 인센티브 제도란 항공사의 마케팅 전략에 의한 그 사람들이 만든 틀에 의해서 영입한 여행사에 일정 보상을 해 주는 시스템”이라면서, “이 제도는 모든 여행사하고 모든 항공권을 똑같이 판매하는데 모든 여행사에게 수수료를 주는 것이 아니고 일부 여행사의 항공사 편의대로 주겠다는 것으로 저는 이런 패러다임을 한번 바꿔보겠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양무승 전 회장께서 많은 일을 하셨고, 지금도 많이 진척되고 있지만, 판매량에 따라서 우리가 수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라면서, “이렇게 많은 변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여행업계에서 어떠한 행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게 별로 없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이 대표는 포털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최근 보면 네이버 등 포털에서 업체 수익들을 많이 가져가는데 이것은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갑과 을의 관계”라고 잘라 말하면서, “그들이 주는 수수료만 받을 수 있고 그들이 입점을 허락해야만 가능한 것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협회 차원에서 한번 바로 잡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바운드 문제도 짚었다. “중국인 입국 시 적용해 주는 일본의 입국 비자 절차를 보면, 중국 사람들이 한국에 입국하는 비자 절차가 다르다. 일본이 훨씬 간단하다. 한국에 들어와서 돈 쓰려고 하는 사람들을 거꾸로 정부에서 막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런 거 제가 힘은 없지만, 그러나 우리 회원사들과 같이 힘을 합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누군가 먼저 앞장서서 나서 일을 하면 제가 여러 가지 공약 중에서 이런 일부라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장 모습
이 대표가 구상하고 있는 ‘여행사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먹거리 지키기 운동 확대’에 대한 실행 방법으로는 “해외 OTA 기업과 공정한 경쟁을 위한 디지털세 조기 도입을 추진해 국내 여행사만 세금을 내고 해외 OTA들은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불공정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플랫폼기업과의 공정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네이버와 같은 플랫폼기업과의 불공정 관행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항공권 발권 수수료 제도 부활을 위해 판매금액에 따라 받는 인센티브제도 방식에서 항공권 발권 금액에 대한 발권 수수료 지급 방식으로 변경 추진하며, 카드수수료 인하를 위해 여행사 전담 카드 발권 시스템을 구축해 카드수수료 인하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제도 개선을 위해 2025년 시행 예정인 현금영수증 의무 발행제도를 개선하며, 중국인 한국 비자 발급절차 간소화를 위해 일본의 중국인 외국 비자 발급절차 수준으로 간소화를 건의하고, 해외 관광산업박람회 인바운드 여행사 최우선 국비 지원 참석 추진과 인바운드여행업이 차지하는 국가 산업 기여도 인식 제고를 위한 정부 지원책 강화를 위해 노력하며, 저품질 관광상품 자율개선 유도와 MZ세대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국비 지원사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여행사 새로운 수익모델 개발 출시
▲수익모델에 대한 공약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이진석 대표이사
이 대표는 "1987년 여행업계에 입문했고, 1995년 내일투어를 창업했다"며 "그러다 보니까 업계 선배들을 많이 안다. 여행업계가 이 정도 수준까지 발전한 것은 역량이 뛰어난 경력이 많으신 선배님들이 계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선배들이 많으신데 그분들과 오랫동안 같이 일한 것이 제일 큰 자신이기도 하다”며, “많은 선배들의 훌륭한 정신을 제가 다시 또 후배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그런 가교 역할을 한번 해보도록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를 거치면서 업계도 많이 변했다. 어디 모임을 나가도 이제 명함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 과거에는 그런 일이 없었다. 새로운 업계의 젊은 MZ세대들 사장이 많이 나왔다”며, “앞으로 우리 여행업을 변화시켜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분들이 변화시킬 때 우리 선배님들의 훌륭한 조언도 같이 제가 중간에서 가교 역할을 한다면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고 하면, 저희 협회도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제가 오랫동안 이 업계에 몸담았으니까 그 일 정도는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서 감히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부족하다. 부족한 점을 많이 듣는 것으로 대처하고자 생각한다. 주시는 고견을 통해 한번 열심히 뛰어 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989년 단체배낭여행, 호텔팩배낭 등 배낭여행상품을 개발했으며, 2010년 개발 여행상품 여행사 수익모델 ‘금까기’를 개발했고, 2010년 FIT상품 플랫폼 ‘내일스토어’ 플랫폼을 개발해 현지 입장권, 기차패스, 현지 가이드, 호텔 예약 원스톱 솔루션을 개발 출시한바 있다. 또한, 1989년 한국인 저술 최초 유럽 가이드북 ‘배낭을 벗 삼아’&‘유럽여행’ 작가 등을 출시하는 등 패키지와 FIT, SIT 등 한국 여행관광산업 성장에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참석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도 평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업계와 협회에 대한 생각과 질의에 대한 내용에 진솔하게 답변을 이어갔다. 다음은 주요 일문일답이다.
▲이진석 대표이사가 3명의 동역자와 함께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좌로부터)이성구 세양여행사 대표이사, 이진석 대표이사, 오명철 예스아카데미 아이비컨설팅 이사회 의장 등이 배석했다
Q. 낡은 관습을 없앤다고 했는데 KATA에 국한된 이야기인지, 아니면 여행업계 전반적인지?
A. “제가 KATA에 출마했으니까 KATA부터 바뀌면 뒤에 부분도 바뀌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현재 집행부가 모두 다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점은 계승하고 그다음에는 제가 생각하는 업무의 패러다임 이런 것들은 좀 바꿔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Q. 출마의 변이 새로운 것도 있고 좀 예전 것도 있는 것같다. 인바운드, OTA 관련한 세금, 비자 문제 등은 협회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데 현실적으로 가능할 수 있는가?
A. “옛날 속담에 우는 아이 젖 준다고 했는데, 누군가 요구하거나 시정을 자꾸 건의하지 않으면 제도는 그냥 관습이 돼 버린다. 여행업계에서 디지털세 도입 문제도 아무도 거론하지 않고 있다. 협회 차원에서 로비해야 한다. 애플 같은 경우 유럽에서도 디지털세 도입이 확정됐다. 회원사들이 모여서 대 로비 창구도 강화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른 협회 같은 경우 협회 부회장 제도를 이용해서 대정부 설득력이 강한 로비스트들을 많이 고용해서 자기 정책을 관찰한다. 우리 업계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회에 힘을 낼 수 있는 그런 분들과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행업계에서 국회의원이 나와야 하는데 현재까지는 없지 않나. 그렇다면 우리와 함께 할 그런 분들을 협회 차원에서 모셔야 한다. 그래야만 이런 제도가 분명히 바뀔거라고 생각한다. 분명히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바꾸는데 왜 한국은 못바꾸나. 오늘 뉴스 보니까 한국의 유튜버들 미국에 세금을 낸다. 미국 유튜버들은 수익에 대해서 한국에 세금을 내지 않는다. 이런 제도 언론에서 다뤄주고 협회에서 다뤄주고 하면 분명히 저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저희가 주장을 안 하면 여행사들은 진짜 갈 데가 없다. 힘없는 여행사들인데 지금처럼 내버려 두면 결국 업계 존폐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저는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다. 정 안되면 그냥 꽹과리 치고 나갈 거다. 제가 키워드를 '혁신 또 혁신'이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혁신 한 번만 쓰면 되는데 그거 갖고 안될 것 같아서다. 그래서 또 혁신이다. 많은 젊은 사업자들하고 같이 뭉쳐서 한번 변화시켜 보겠다. 저는 그게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이진석 대표이사가 기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에 (좌로부터)이성구 세양여행사 대표이사, 이진석 대표이사, 오명철 예스아카데미 아이비컨설팅 이사회 의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는 모습
Q. 5000개 이상으로 회원사 확충하겠다는 공약은 지금 회장 때도 내세웠는데 아직 1천 개 정도에서 머물고 있다. 거기서 회비를 납부한 진성 회원은 550개 정도다.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A. “KATA에서 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사업을 대폭 줄일 예정이다. 지금 KATA 직원이 약 20여 분 되는데 그분들의 급여 문제나 활동 범위를 위해서 정부 보조사업을 하고 그 돈으로 급여를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분담금 많지 않다. 우리가 변하고 우리 업계를 위해 뛰겠다는 위원회를 구성해서 협회 이렇게 뛸 테니 회비 내 달라 해서 그 운동을 먼저 하겠다. 당선되면, 누구누구가 아니라 작은 여행회사 다 찾아다니면서 우리가 앞으로 일을 할 테니 우리 일할 직원들 월급을 달라고 하겠다. 분담금 사업 이 사업은 소비자를 위한 사업이 대부분이다. 우리 업자들을 위한 사업을 할 테니 우리 믿어 주고, KATA에 가입해서 회비를 내주셔야 우리가 움직일 수 있다고 호소할 거다. 그리고 선배, 후배 다 모여서 일일이 다 방문할 예정이다. 저희가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겠나. 회원사를 위해 종을 울려야 되는데 회원사가 저희 일을 안 해주면 그 종 못 울린다. 이것은 서로 윈윈 관계, 상생 관계, 동업자 관계로 가야지만 플랜이 가능하다고 본다. 제가 볼 때 1년에 제가 지금 공약을 다 할 수 있다는 건 거짓말이다. 제가 초석을 놓겠다는 이야기고 그 초석의 시작을 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자유롭고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끔 부담금 사업부터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가 강해져야지 여행사 권익을 위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에서 KATA에 지원해주는 그 사업 자체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 이진석 KATA 회장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진석 대표이사가 동역자 3명과 함께 주먹을 쥐고 승리를 기원하며 기념사진을 남겼다 (좌로부터) 이성구 세양여행사 대표이사, 조용훈 티켓코리아 대표이사, 이진석 대표이사, 오명철 예스아카데미 아이비컨설팅 이사회 의장
이진석 대표이사는 1980년 화천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후 1987년 강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2009년 경기대학교 관광학석사와 2012년 경기대학교 관광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여행업계에 몇 안 되는 학구파다.
1987년 서울항공여행사 입사로 관광업계에 입문한 후 현재까지 만 37년간 오직 한길만을 걸어왔다. 1990년 아주관광으로 자리를 옮긴 후 1995년 내일투어와 2010년 돌핀스트래블을 창립해 현재까지 대표이사를 역임해 오고 있다.
2010년부터 현재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와 서울호서전문학교 명예교수를 맡고 있으며,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관광경영학회 부회장과 2016년 인천재능대학교 특임교수로 재임했다. 2022년과 2023년 PGA 회장과 2022년부터 현재 관우클럽 회장을 맡고 있다.
2014년 국세청 남대문세무서 명예청장, 2013년 관세청 관세행정 3.0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고, 관광업계에서 2005년부터 2018년까지 북마리아나제도(사이판) 관광청 자문위원, 2006년 한국여행업협회(KATA) 이사,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호주관광청 자문위원,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시관광협회 일반여행업위원회 위원,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여행업협회 해외여행위원회 위원장,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관광불편처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관광업계에 종사해 오고 있다.
▲조용훈 티켓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협회가 뭔가 변하고 혁신해서 발전적이 된다면 여행업에 종사하는 많은 후배들이 저희들이 걸어 온 길보다 편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이제 35년 종사했던 여행업을 떠나는 마지막에 아름다운 은퇴를 준비하는 과정 중 하나로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이진석 대표이사를 돕게 됐다고 말해 회의장이 숙연해 지기도 했다. 현재 조용훈 대표이사는 와병 중으로 업계를 떠나있던 상태였으며, 이날 기자회견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수상 실적도 화려하다. 1980년 강원도 교육위원회 교육감상 수상을 시작으로 2015년 대한민국 세종나눔봉사 대상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상 수상 및 사단복지법인 풍익홈 공로상 수상, 2010년 제3회 독서문화대상(여행저술부문)과 스위스관광청 Best to Best상 등을 수상했다.
이 후보는 관광업계에서 글 잘 쓰는 대표로도 잘 알려져 있다. 6년간 여행업계 동향·이슈와 함께했던 칼럼 모음과 인터뷰를 통해 이진석 대표가 여행업계에 전하는 고언, 그리고 개별여행 브랜드 ‘금까기’, ‘단체배낭’ 성공스토리 등을 엮어 낸 저서 ‘관광, 빛을 보다’를 비롯해 ‘유럽으로 가출하기’, ‘배낭을 벗삼아’, ‘여행사 창업 경영론’ 등이 있다.
주요연구실적으로는 ‘배낭여행의 서비스 품질과 만족, 행도의도간의 관계연구’, ‘배낭여행상품의 유형별 서낵 속성이 만족에 미치는 영향연구’, ‘배낭여행상품의 유형별 선택 속성이 구매행동에 미치는 영향연구’, ‘여행기업의 정체성 이미지가 조직 동일시와 충성도에 미치는 영향’, ‘여행기업의 정체성 이미지 명성이 조직 동일시와 몰입, 충성도에 미치는 영향’, ‘엔데믹시대 여행기업의 정체성이 조직동일시와 조직시민행동에 미치는 여행’ 등이 있다.
이 후보는 이번 KATA 회장 선거에 임하면서 밤잠을 설치며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자신이 평소 가지고 있던 업계와 협회의 현실에 안주할 수만 없다는 판단이 들면서 “평소 내가 생각하던 협회를 한번 만들어 보자”라는 최종 결심에 따라 출마하기로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막상 결심하고 나서 선배와 후배들의 많은 격려도 있었지만, “왜 쓸데없는 짓을 하느냐”는 자신을 위한 조언도 많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후보는 지금 회원사들을 위해 종을 울려야 할 때인데 지금 시대적 사명이 협회의 변화냐 아니면 협회의 지속성과 지자체와의 관계냐에 대한 판단이라며, 지금 시대적인 소명이 현 집행부의 지속성과 지방자치단체와 관계라고 한다면 그것이 시대적인 소명이라면 자신 있게 내일이라도 사퇴하겠지만, 시대적인 소명이 변화라면 자신이 한번 앞에 나가서 뛰어 보겠다고 말하며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한, 협회가 화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싶다면서,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국내가 싸울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적은 변화하고 있는 21세기라며, 우리의 패러다임을 넓게 국제적으로 가야 한다면서, 19세기 협회에서 머물러서는 안 되며, 21세기 협회로 가기 위해 우리가 변하고 경쟁 상대를 바꿔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드민턴협회에서 19세기 협회, 20세기 정부, 21세기 선수라고 했는데, 저희는 여행업의 선수라며, 19세기에 머물러 있는 협회가 21세기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반드시 이런 21세기 협회를 만들어 변화된 업계와 협회의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진석 후보가 12대 KATA 회장에 당선될 것인지, 여행업계의 뜨거운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그의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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