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항공사, 여행사, 관광청 등 여행관광업계 디지털 광고-마케팅 전문가 안성준 워너비컴(Wannabecom) 대표가 최근 새로운 채널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안 대표는 "최근 디지털 옥외광고(DOOH)를 중심으로 단기 캠페인이나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의 옥외광고와의 차별점 및 효율적인 측면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안 대표를 만나 자세히 들어봤다.
▲안성준 워너비컴 대표
Q. 디지털 옥외광고(DOOH)의 개념이 무엇이며 기존의 전통적인 옥외광고 매체들과 어떤 차별화가 있나.
DOOH는 Digital Out of Home이라고 해서 디지털 매체로 구성된 옥외광고를 말한다. 최근 디지털 기기들의 해상도와 크기가 커지고, IT기술과 접목이 되면서 소형 디지털 사이니지 부터 대형 옥외 전광판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옥외광고 매체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프린트물로 구성된 옥외광고 매체보다 가격, 시간, 비용 등 효율면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장점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Q. 주간 단위의 단기 캠페인이나 프로모션도 디지털 옥외광고(DOOH)에 적용이 가능한가.
지금까지 옥외광고는 운영기간이 월 단위로 거의 고정되어 있었다. 그 이유는 옥상빌보드, 지하철 스크린도어, 버스외부광고 등처럼 기존 옥외광고물들이 프린트 매체로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기존 매체들은 인쇄하는 시간도 걸리고 탈부착도 번거로운 과정 등이 있어서 기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에 불편함이 많지 않은가? 하지만 디지털 매체들은 IT기술이 적용되기 때문에 동영상 등 디지털 광고소재를 매체서버에 입력하고 광고 송출시간을 조정하기만 하면 된다. 쉽게 생각해서 온라인 배너 광고와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Q. 여행업계의 광고수단으로서 디지털 옥외광고(DOOH)매체의 효과와 비용은 어떠한지?
옥외광고의 특성상 온라인 광고처럼 노출, 클릭, 전환 등의 수치가 측정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확인도 힘들고 과장될 수도 있는 그런 수치들보다는 실제로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옥외광고 매체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로모션과 브랜딩을 함께 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특가 캠페인을 자주 진행하는 항공사들의 경우, 주간 단위의 단기 프로모션은 그동안 온라인 매체밖에 진행할 수 없다는 아쉬움에서 벗어나, 소액 예산으로도 진행할 수 있으며, 시각적으로 보다 훌륭한 광고 성과를 본사에 보고할 수 있기 때문에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Q. 디지털 옥외광고(DOOH)매체 개발 및 이와 관련한 워너비컴만의 차별성은 어떤 게 있나.
처음에는 대부분의 매체사들이 옥외광고를 1주일 등 주간 단위로 진행한다는 것에 대해서 매우 회의적이었다. 아마도 관성적인 업무의 틀을 깨지 못하고 ‘옥외광고를 1주일만 한다고?’ ‘그게 말이 돼?’ 뭐 이런 분위기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디지털 매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근래의 상황을 간파하고, 매체사들에게 주간 단위의 틈새시장 전략을 설득한 것이 주효했다. 게다가 최근 옥외광고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덕도 봤다. 따라서 광고주에게는 단기 프로모션에 대한 광고매체 선택의 폭을 넓히고, 매체사에게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준다는 의미에서 ‘워너비컴’의 역할이 컸다고 할 수 있다.
Q. 외국계 항공사 및 관광청에 특화된 광고-마케팅 대행사로서, 그 동안의 활동과 향후 계획은?
2012년부터 지금까지 광고-마케팅 에이전시를 운영하면서 정말 많은 외국계 항공사와 관광청 등을 클라이언트로 담당해왔다. 회사 설립 초기에는 한국에 취항하는 외국계 LCC 항공사는 거의 워너비컴과 함께 일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비엣젯항공(Vietjet)의 경우 취항기념행사부터 시작해서 광고물 제작, 인쇄, 배포까지도 포함하여 온라인 광고부터 옥외광고를 거쳐 TV광고까지 거의 모든 광고 대행을 담당해오면서 이제는 글로벌 항공사 수준까지 도달한 것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다. 또한 글로벌 렌터카 업체인 허츠(Hertz)와도 온라인 채널의 거의 모든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며 대행사가 아닌 진정한 협력사로서 함께 한 것은 또 다른 자랑거리이기도 하다.
그 외 뉴질랜드관광청, 에어캐나다, 하와이안항공, 콴타스, 중화항공, 피치항공, 제이파크아일랜드, 에어마카오, 가루다인도네시아 등 많은 클라이언트와 함께 했거나 오랫동안 담당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디지털 옥외광고(DOOH) 분야에 초점을 맞춰 더 다양한 매체를 발굴하고 소개할 예정이며 또한 이미 개발되어 운영중인 옥외광고 플랫폼을 통하여 여행업계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남들은 왜 거꾸로 옥외광고와 같은 전통적인 채널로 돌아가냐고 하지만, 오히려 갈수록 경쟁만 심화되고 대행사 마진도 낮아지고 업무도 복잡해지는 온라인 채널보다는 디지털화되고 있는 옥외광고 시장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한편 안성준 대표는 ESG와 관련하여 사무국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사단법인 백두대간 진흥회’과의 협력 사업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두대간 진흥회는 백두대간 완주지원및 멸종위기종 보호에 기여하고 있으며, 전국 22개 권역의 국립공원 탐방로 입구에 환경보전 캠페인 보드 설치사업을 통하여 지역주민들과 탐방객들에게 자연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으며 국내 유수 기업체들의 ESG 실천 캠페인 홍보를 지원하고 있는 지정 기부금 공익단체이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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