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난 회장, “이번 선거 출마를 접고 3년간 더 배우고, 경험을 쌓은 뒤 차기 회장 선거에 도전할 것” 밝혀
“신중목 후보 공약에 동감 표명하며, 공약 실천에 적극 협조해 나갈 것”
의료관광업 통해 관광업의 확장과 발전을 도모할 계획도 세워
2024-11-04 20:15:10 , 수정 : 2024-11-05 01:31:03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신중목 후보님의 공약을 자세히 살펴보니 경륜과 경험이 굉장히 깊고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본인도 이 공약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공약 실천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오시난 회장


제27대 서울특별시관광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가 예상됐던 오시난 터키-지중해 레스토랑 ㈜ 케르반그룹의 대표이자 사단법인 GBA Korea 회장은 4일 12시 이태원 케르반 레스토랑에서 가진 관광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선거 출마를 접고 3년간 더 배우고, 경험을 쌓은 뒤 차기에 회장에 도전할 것”을 발표하며 이와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오시난 대표는 먼저 차분히 자신을 소개했다. 오 대표는, 1997년 서울대 산업공학과에 유학을 오게 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으며, 부산 출신 약사 아내와 결혼을 하면서 한국에 본격 정착하게 됐다. 이후 한국 국적을 취득했으며, 부인과 2남 1녀를 두고 한국에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마케팅 매니저로 사업을 돕고 있는 장남이 내년 3월에 군대에 가게 되었다며 고민도 나누었다.


오 대표는 대학 공부를 마치자 2002년 한일월드컵 튀르키예 연락관으로 발탁되었고, 한국과 튀르키예의 3, 4위 전이 FIFA 역사에 남을 스포츠 정신이 담긴 경기가 될 수 있도록 만들면서, 한국에 대한 사랑으로 지금까지 27년간 살고 있다. 



▲관광전문지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오시난 회장과 전문지 기자들 모습 


이후 터키-지중해 레스토랑 케르반을 운영하며 18개 직영점으로 사업을 확장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현재 8개 매장을 직영하고 있다. 사업을 통해 알게 된 내국인 외국인 기업가들이 서로 네트워킹할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자 사단법인 GBA Korea를 창립했다. 현재 60여 개국의 외국인 기업과 외교관, 상무관 등이 한국인 기업과 참여하여 활동하고 있다.


오 대표는 한국 경제의 축인 수출이 힘들어져 가는 가운데 새로운 활로가 될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 세계에 K-Culture를 기반으로 한국의 이미지가 나날이 상승하며 국가 브랜드 가치도 동반 상승하는 이때 관광산업은 미래의 산업으로 여행업, 호텔업, 식당업 등 중소기업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고 이와 연계하여 무역과 투자도 늘어날 수 있는 미래의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때마침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시 관광전략 3377이 발표되었다며 이 기회에 서울시관광협회는 서울시의 전략에 발맞추어 힘들어하는 업계의 가족들에게 희망, 멘토 역할을 하는 단체가 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협회는 큰 변화와 혁신을 위한 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시난 회장이 케르반 직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우측이 오시난 회장의 아들


이러한 비전을 품고 27대 회장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몇 개월 동안 준비를 많이 했으며 서울 관광에 관해 연구했고, 여행업, 호텔업 관계자분들도 만나 의견을 청해 듣고 배웠다. 오랜 시간 서울시관광협회에서 회원으로, 관광식당업의 대의원으로 활동하며 보고 배운 내용과 개선할 점들을 정리하고 더 깊이 들여다보며 구상한 계획들을 추진해 나갈 길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이번에 시작한 의료관광업을 통해 서울에 환자 유치를 비롯해 관광을 연계하여 국가별 관광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관광업의 확장과 발전을 도모할 계획도 세웠음을 설명했다.


그러나 오 대표는 "이번에 출마하신 두 분의 후보만큼 관록과 경험이 부족하다고 판단했으며, 여행업은 아직 더 배워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서울시 관광의 변화와 발전을 위하여 3년 동안 선배님들과 동료분들께 더 많이 배우고 보완해나갈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 대표는 “신중목 후보님의 공약을 자세히 살펴보니 경륜과 경험이 굉장히 깊고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본인이 준비했던 공약과 유사한 부분들이 있었는데 특히 8번의 '관광업계 종사자 외국인 채용 허용 및 확대 추진' 공약은 서비스업계에는 상당히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식당, 호텔 등 현장에서는 홀서빙, 주방, 프론트 등에 외국인 직원이 당장 필요하다. 그래서 본인도 이 공약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공약의 실천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마친 후 오시난 회장이 활짝 웃으며 참석 기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이외에 국내 거주 60여 개국의 외국인 사업가들과 한국 기업의 네트워킹을 통한 비즈니스 성장을 돕는 GBA Korea 협회장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한 ‘관광 외교’라는 새로운 개념을 통해 115개 주한외교공관 및 국제기구와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이용하여 서울시관광협회 회원사들의 사업 기회 창출과 회원사 간의 소통 채널 활성화, 워크숍 정례화 등의 계획 등 협회를 발전시킬 방향에 대해 전했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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