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1분기 역대 최다 여객 실적 기록
2025-04-17 09:28:45 | 김종윤 기자

[티티엘뉴스] 인천국제공항이 1분기 최다 여객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5년 1분기 운송 실적 및 재무실적을 4월16일 공개했다. 올해 1분기 인천공항의 여객은 1860만 명, 운항은 10만5817회를 기록했다. 여객의 경우 2019년 동기 대비 3.9%, 지난해 동기 대비 7.8% 증가하였으며, 운항은 각각 6.3%, 5.7%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1분기 매출액 6432억 원, 당기순이익 1662억 원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흑자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여객 실적을 살펴보면,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의 중단거리 노선의 여객 증가가 전체적인 여객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노선의 여객이 작년 11월 한시적 비자 면제 조치에 힘입어 전년 동기(214만 명) 대비 24.1% 증가하여 266만 명을 기록하였으며, 일본과 동북아 노선의 여객 또한 각각 10.4%, 16.1% 성장했다. 



이는 작년 연말 발표한 2025년 여객 수요 전망보다 빠른 증가 추세를 기록한 것다. 공사는 이러한 경향이 지속될 경우 2025년 국제선 여객 예측치는 기존 7303만 명에서 7664만 명까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운항 횟수는 일본과 중국, 동남아 노선 등 단거리 노선의 비중(84.3%)이 미국, 유럽 등의 장거리 노선보다 높게 나타났다. 2019년 단거리 노선의 비중(82.1%)을 고려하면 고환율, 고유가 등의 국제 정세와 경제적 상황의 영향으로 단거리 여행 선호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무실적의 경우 2019년 동기(6,585억 원) 대비 소폭 하락한 6432억 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91억 원(2019년 1분기 대비 56.8%), 1662억 원(66.3%)을 기록했다. 매출은 착륙료, 계류장사용료 등이 포함된 항공수익은 7.7% 증가(2019년 대비)한 반면 임대료 등이 포함된 비항공수익은 7.9% 감소(2019년 대비)하였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낮게 나타난 것에 대해 공사는 위탁용역비와 감가상각비의 상승 등으로 영업비용이 보다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사는 여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 등을 고려하여 5월 연휴(4.30∼5.6) 중 분야별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응 방안은 △보안검색대 조기 운영, 인력 확대 △임시주차장 탄력 운영△스마트패스, 셀프백드랍 이용 독려 △상업시설 운영 시간 연장 등을 골자로 하여, 여객의 공항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이 안정적인 운영세에 접어듦에 따라 올해도 최대 여객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다가오는 5월 연휴에도 여객들이 불편함 없이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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