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MICE)와 한국 농촌의 만남이 이뤄졌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 마이스협회가 공동주관한 ‘2017 한국농촌관광자원 국제포럼’이 11월27일 더케이호텔 서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국내 농촌관광 자원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려, 농촌관광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향후 지속적 개최를 통해 ‘농촌관광’의 대표적 MICE 행사로 자리매김하여, 실질적으로 농촌관광 체험을 위해 방한하는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관광객 증대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개회사에서 “현재 마이스행사의 대부분이 수도권 안에서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는 마이스 역시 체험관광 중심으로 변하는만큼 농촌지역으로의 확대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
행사는 개회식, 기조강연, 패널 디스커션, 네트워킹리셉션, 국내 농촌관광자원 부스 설명회 및 상담회, 팸투어 등으로 구성됐다. 개회식에는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 김남조 한국관광학회 회장, 이상수 농어촌공사 농어촌자원개발원 원장, 김응수 한국MICE협회 회장을 비롯한 국내 농촌관광주체, MICE관계자, 해외 아웃바운드 여행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조강연은 박시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와 닥터 미나 티 가버(Dr. Mina T Gabor) ISST 회장이 각각 ‘Direction of Korea Rural Tourism Policy’와 ‘Creating and Marketing Your Unique Farm Tourism Concept’을 주제로 발표했다.
닥터 미나 티 가버(Dr. Mina T Gabor) ISST 회장
패널 디스커션에서는 중국(Ms. Tang Liang, Partner of Schoolhouse Hotels), 말레이시아(Mr. Chin Yoon Khen, CEO of Loka Travel), 태국(Ms. Neeracha Wongmasa, President of TEATA)에서 자국의 농촌관광에 대한 소개 발표 이후 전체 토론이 이루어졌다. 신효중 강원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아태 지역의 농촌관광자원에 대해 아우르며 특히 한국의 농촌관광자원의 미래 발전 모습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이끌었다.
기조강연과 패널 디스커션은 아태 지역 국가의 농촌관광자원의 현황을 살펴보고 발전적 방향에 대해 논의하며, 부스 설명회 및 상담회, 팸투어를 통해 국내 농촌관광자원을 소개하고 실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농촌관광상품 해외 바이어 및 셀러의 1:1 비즈니스 미팅을 하는 상담회는 27~28일 양일간 총 120여 건이 예정돼 있다. 이를 위해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5개 국가의 30여 개 아웃바운드 여행사가 바이어로 참석했다. 특히 베트남 관련 문의가 상당해 베트남 상담회는 28일 별도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협회 관계자는 전했다.
전시·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농촌관광자원의 주체인 농촌체험휴양마을, 융복합산업인증사업자, 식품명인 등이 전시·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해외 바이어 및 일반 참가자들에게 농촌관광자원을 소개한다.
한편 28일 공식 행사 이후에는 2박3일간 전국 농촌관광자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팸투어가 진행된다. 팸투어는 해외바이어 대상으로 충북, 경남, 경기, 강원, 충북, 경북 일대의 농촌관광지, 각 3개의 코스로 나누어 둘러볼 예정이다.
유지원 기자 jeni@tt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