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선 항공노선 중 가장 많은 여객 실적을 기록한 노선은 인천~홍콩 노선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18일 '2017년 국제선 여객 수송 톱 10'을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인천~홍콩 노선을 이용한 승객은 344만6446명으로 한국인이 해외 관광지 중 단일 도시로는 홍콩을 가장 많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30여 편 홍콩 간다
홍콩은 캐세이패시픽항공(CX), 대한항공(KE), 아시아나항공(OZ), 홍콩항공(HX) 및 다양한 저비용항공사(LCC)가 취항한다. 하루에 30편 정도가 뜨는 등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지난해 인천∼홍콩 노선의 항공사 실적은 캐세이퍼시픽이 4181회 운항(유임여객 87만4916명), 대한항공(2940회 운항·유임여객 69만521명)과 아시아나항공(2415회·51만2804명), 홍콩익스프레스(2829회·52만6436명), 제주항공(1468회·25만5795명) 순으로 나타났다.
홍콩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을 찾은 한국인은 150만여 명. 올해는 1월엔 전년 동월대비 17% 증가한 한국인이 홍콩을 방문했다. 홍콩을 다녀온 관광객들의 반응은 "홍콩의 겨울은 평균 20도 안팍으로 우리나라의 가을과 비슷해 여행하기에 제격이다", "홍콩이 이렇게 좋은 곳이지 몰랐다며 곧 다시 방문할 계획하겠다"는 등이 많다고 관광청 측은 전했다.
■춘삼월 홍콩은 아트(Art)의 도시
홍콩의 3월에는 ’미술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아트바젤이 열린다. 평소보다 많은 한국인이 홍콩을 향한다. 아시아 최대의 미술이벤트로 자리 잡은 아트바젤홍콩과 아트센트럴, 세계 정상급 공연을 총망라한 아트페스티벌 플러스 등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인다. 특히 아트바젤 기간에 홍콩의 화랑가는 데이비드 베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전 세계의 유명 인사들로 북적거린다.
물론 '홍콩' 하면 떠오르는 빅토리아피크 둘레길을 걷고, 상쾌한 바람을 따라 시간여행을 하며 올드타운 센트럴을 마음껏 누빌 수도 있다. 페리를 타고 조금만 가면 바다 향기 가득한, 유럽 어느 작은 해변을 담은 비치에 누워 선선한 바람을 즐긴다.
시간을 여행하고 낭만을 찾을 수 있는 홍콩의 봄날, 다양한 아트페어로 감각적인 예술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잊지 못할 추억을 3월의 홍콩에서 경험할 수 있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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