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주말, 대체 공휴일까지 최대 5일을 쉴 수 있는 추석 황금연휴까지 열흘을 앞두고 쾌청한 파란 가을 하늘을 보니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요즘, 추억 연휴를 앞두고 항공권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추석 연휴를 맞아 국내 및 해외를 찾은 한국 여행객의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올 추석 여행 트렌드를 전망했다.
올해 성적 기대되는 여행지 '베트남 • 러시아 • 스페인'
지난 3년간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추석 연휴 해외 여행지는 베트남이었다. 2015년 국가별 순위 13위에서 10계단을 올라 작년에는 3위를 기록했다. 연속 1, 2위를 지킨 일본(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오키나와 등)과 미국(라스베이거스, 뉴욕 등) 다음으로 많은 여행객이 찾은 베트남은 2016년부터 급부상했으며 다낭과 함께 지난해에는 호이안과 하노이도 인기를 끌었다. 일본과 미국 외에는 4위 태국, 6위 대만, 7위 괌 등 전통적인 동남아 휴양국가도 꾸준한 수요를 보였다.
아시아 지역 외 여행지로는 러시아와 스페인의 인기를 전망했다. 익스피디아는 러시아는 블라디보스톡의 인기로 2016년 처음 3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후 상승세를 이어왔으며, 스페인 역시 같은 해부터 꾸준히 순위가 상승해 두 곳 모두 전년 대비 더 많은 여행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1인 여행객 “명절에는 멀리 떠나고파”
연휴 기간 나 홀로 여행을 떠나는 한국인 혼행족은 '혼행'의 장점인 자유로움을 만끽하기 위해 보다 먼 거리의 여행지를 찾는 경향을 보였다. 국가별 순위 1위는 여전히 일본이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2년간 혼행객 인기 국가 순위 15위권 중 절반이 유럽에 해당하며, 독일, 스페인, 그리고 이탈리아 순으로 많이 찾았다.
도시는 장거리 대표 인기 지역인 런던, 파리 외에도 비엔나, 뉴욕, 프라하, 멜버른, 바르셀로나 등 다양한 여행지가 순위권에 들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도쿄와 후쿠오카, 태국 방콕, 싱가포르, 대만 타이베이가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국내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한 강원… 올 연휴도 강세 전망
최장 열흘간의 휴일이 이어졌던 지난해 황금연휴에는 국내 여행에 대한 관심도 도드라졌다. 제주, 서울, 부산, 강원, 경상, 전라 등 지역 순으로 많이 찾았다. 국내 여행 수요는 제주와 서울에 집중되어 있던 것과 달라진 점이다. 특히, 강원 지역은 평창 올림픽, 경간선 KTX 개통 등의 영향으로 강릉, 속초, 양양 등 주변 지역을 방문하는 이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상승세를 맞이한 국내 여행 수요는 올 연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익스피디아는 최근 신개념 예약 서비스 '애드 온 어드벤티지'를 출시했다. 항공 또는 항공+호텔 패키지를 예약하는 여행객에게 호텔 예약에 대해 최대 51%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익스피디아 측은 밝혔다.
이민혜 기자 cpcat@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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