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부터 VR테마파크까지… 국내 레저 활동 트렌드 변화
상품수도 2016년 대비 2019년 2배 성장
2019-09-30 10:56:51 , 수정 : 2019-09-30 13:04:26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워라밸, 52시간 근무 확대가 기폭제가 되며 국내 레저 시장이 크게 증가한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공연 혹은 영화처럼 레저활동 역시 미리 예매하고 이용하는 경우는 이제 자연스러운 일상이다.

인터파크가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자사의 레저 티켓 수요 조사 결과에 다르면 레저시설 이용 카테고리의 콘텐츠 수와 예매건수, 거래액이 최근 3년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요가 많아지면서 연간 거래액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7년은 2016년 대비 52%, 2018년은 전년 대비 31% 성장했고, 올해도 전년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과 비교하면 2019년은 약 138%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레저 시설 이용권은 놀이동산, 주요 관광지 입장권, 캠핑장 이용권, 워터파크나 스키시즌권 같은 야외 활동뿐만 아니라 VR테마파크, 아쿠아리움, 각종 실내 테마파크까지 종류도 다변화되고 있는 추세다. 2016년 290종이었던 상품 컨텐츠가 2019년에는 594종에 이르며 2배로 다양해졌다.

 

판매 매수 기준으로 상위 20위 이내의 상품 목록에서는 최근 레저 활동의 트렌드 변화도 유추할 수 있다.

 

2016년은 캠핑인구 및 시장이 확대되면서 캠핑장 예매가 꾸준히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인기 상위 레저시설은 놀이공원과 아쿠아리움이 대표적이었고 수영장, 눈썰매장 등 시즌에만 이용할 수 있는 액티비티가 인기였다. 또, 각 지역의 유명 레일바이크와 산악바이크 이용권이 이 당시 큰 인기를 누렸다.

 

2017년부터는 모노레일, 레일바이크, 케이블카 등 관광 및 가족형 레저시설이 본격적으로 증가했다. 제천 청풍호, 구미 에코랜드 등의 모노레일 이용권과 문경, 충주 등의 짚라인, 남이섬 짚와이어 등이 급부상했다.

 

2018년부터는 VR테마파크의 인기가 뜨거웠으며 미세먼지가 심각한 환경 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몬스터VR, VR스퀘어, 플레이티카, 볼베어파크, 잼팍어드벤쳐, 하이주 실내동물원 같은 다양한 테마의 실내 놀이터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남이섬 짚와이어

 


▲청풍호반 케이블카

 


▲몬스터VR테마파크

 

2019년에는 국내 여행객이 증가하는 분위기 속에 지역의 유명 관광지들의 이용권이 고르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운행을 시작하며 아름다운 청풍호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청풍호반 케이블카와 모노레일이 급부상했고, 정선 아리힐스 스카이워크, 여수 U월드 루지 테마파크, 문경 에코랄라,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과 모노레일 등이 지역별 명소로 인기몰이 중이다.

 

이창규 인터파크 레저사업팀 팀장은 “여가 시간을 활용해 레저 및 액티비티를 일상적으로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몇 년간 이용객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고 특히 현장에서 매표소 대기가 필요없는 온라인 사전 예매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하며 “최근에는 미세먼지에 민감해지면서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 레저 시설도 꾸준히 증가해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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