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대항해시대를 통해 전세계를 호령하던 남유럽의 포르투갈이 새롭게 한국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다. 스페인 옆의 새로운 목적지로 떠오르는 포르투갈은 그동안은 스페인과 연계된 목적지였다면 이제는 남유럽의 단독목적지로의 가능성을 열고 한국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움직인다.
▲ 이영미 포르투갈 관광청 한국대표
Q. 올해 포르투갈 관광청의 계획은 어떤가?
올해 2020년 처음으로 2월에 포르투갈 로드쇼가 개최된다. 포르투갈 현지에서 20 여개 업체가 한국을 방문한다. 포르투갈 현지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 한국이라는 새로운 시장에 노크하는 쇼케이스와 여행사 대상 워크숍, 한국을 방문하는 현지 여행사, 호텔 등 업체와의 만남을 통해 남유럽 포르투갈에 대한 관심과 여행의 물고가 터지기를 바라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에서 포르투갈에 대해 정확하게 겨냥해 폭넓은 상품개발을 했으면 한다. 한국시장은 새로운 지역에 대한 니즈가 높다. 포르투갈 상품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한국시장에 제공할 수 있다. 다만 현지 업체와 국내 업체들과의 눈높이를 어떻게 맞추는냐가 관건이다.
그리고 3월 11일부터 15일까지 포르투갈 현지에서 트래블마트가 열린다.카타르항공(QR)과 협력하는데 한국에서 트래블마트에 참가할 여행사 선정 후 트래블마트에서 업체들과의 미팅과 팸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카타르항공과의 협업도 기대가 크다. 많은 포르투갈 주요도시를 취항하는 외항사가 있지만 카타르항공은 본사 차원에서 협력하고 있다.
Q. 남유럽지역에서 상대적으로 포르투갈이 덜 알려졌다. 그 이유는?
그동안 스페인이 중심이 된 남유럽의 여행핸들링을 스페인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이유로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여행업체들이 포르투갈 현지에 대해 자세히 알기 어려움이 있었다. 스페인의 여행 성장세가 크다보니 상대적으로 포르투갈의 비중보다는 스페인의 비중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Q. 현지업체가 한국시장의 특성 등 니즈를 잘 반영할까?
아직은 한국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가장 긍정적인 측면은 바로 포르투갈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실제로 한국인 관광객들이 점점 몰려들고 있는 것을 피부로 실감하면서 한국이 이런 나라라는 것과 한국인이 좋아하는 것, 한국인 특유의 여행패턴 등을 배우고 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국사람과 한국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관광청의 임무 중 하나 아닌가?
Q. 작년대비 한국인 관광객이 20%가 증가했다.
한국인 관광객 수치를 보면 2018년 17만 여명, 2019년은 20%가 증가한 약 20여만 명으로 예상한다. 포르투갈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관광의 문이 열린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포르투갈 여행상품에 어떤 지역이 중심이 되는지, 어떤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지 업계 분들에게 알리는 것을 주력할 예정이다.
Q. 작년에 포르투갈이 미디어 노출에 많이 노출되었다.
음악프로그램인 비긴어게인, 드라마에서 노출, 예능에서 배틀트립을 통해 노출되었다. 올해 역시 대중 미디어에 노출계획을 가지고 있다. 상반기에 노출되었으면 하는 희망이 있다. 예능프로그램의 러브콜을 기대 중이며 교양프로그램에도 포르투갈 노출을 협의 중이다.
Q. 이번 리스본 전세기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는 리스본 전세기는 주2회 운항하고 있는데 12월까지 74%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3월까지 운항하려는 계획에서 4월 중순까지 연장검토를 하는 중으로 알고 있다. 여행사의 반응은 생각보다 선전했다 라는 반응이고 FIT에서도 반응이 좋다.
Q. 포르투갈에서는 리스본, 포르투, 파티마 등이 유명하다. 다른 곳은?
관광청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목표는 한국내 판매 여행사와의 접점을 많이 만들고 상품일정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다. 보통 수도인 리스본과 포르투에 많이 가는데 일정 상의 문제도 있지만 두 도시에 대한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높다. 두 도시를 중심으로 인근의 소도시로 확장계획을 가지고 있다. 여행 콘텐츠 개발을 좀 더 깊이 있게 개발해서 리스본에서 할 수 있는 로컬 체험, 한국사람들이 주로 가는 인기 스팟 등의 평면적인 패턴에서 벗어나서 진짜 포르투갈을 느낄 수 있는 일정을 소개하려고 한다. 요즘 미식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포르투갈 지역에 한국사람이 선호하는 맛집이 있는데 다양한 메뉴, 가격, 위치 테마가 다른 액티비티를 발굴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에그타르트 만들기 체험, 아줄레주 만들기 체험 등을 개발해서 체류일정 늘리는 것이다. 포르투갈을 깊이 이해하는 것, 역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오랫동안 포르투갈을 기억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관광청이 여행사와 협업해서 만들고 이외에도 자유여행에 필요한 콘텐츠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패키지상품도 업그레이드해서 주제를 가지고 대중에게 어필해 포르투갈을 친숙하게 할 예정이다.
Q. 포르투갈 상품이 덤핑이 될 우려는?
패키지가 들어가면서 가격 경쟁을 많이하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포르투갈이 가격 경쟁을 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포르투갈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만족도가 높은 것이 큰 이유중 하나다. 패키지 고객들의 후기를 보면 포르투갈 사람들이 관광객들을 환대하는 성향, 여행지 만족도를 모니터링 해서 본청에 전달하고 있다. 포르투갈이 한국여행객들에게 새로운 지역으로 인식되면서 포르투갈의 음식이 동서양의 문화들이 결합되어 맛이 있다. 매운맛, 유럽이지만 쌀을 많이 먹는 특성 등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해물 생선요리가 다양하다. 음식을 매개로 친숙하다고 느낀다. 또한 포르투갈은 나라가 크지 않아 일정 자체가 타이트하지 않다, 도시와 도시간 이동거리가 짧아서 잛은 시간에 다양한 것을 볼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다.
Q, 관광청의 여행사 마케팅 지원은?
관광청의 마케팅 비용은 개별여행업체와 패키지업체 및 파트너사에 지원을 한다. 아무래도 관광청의 집행 의지보다는 그룹 쪽 지원이 높을 수 밖에 없다. 개별여행은 전문여행사쪽에 지원을 한다. 파트너사는 여행사, 항공사, 철도, 신용카드사 등 다양한 채널이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역시 단독 지원을 하기보다는 파트너들과 같이 진행한다. 포르투갈 관광청은 모든 채널에 문호를 개방해 파트너쉽을 가지고 프로모션을 같이 진행할 수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프로모션을 통해 진짜 포르투갈을 체험하고 이해를 높이는 계획이 있는 업체는 모두 환영한다.
Q. 관광청이 희망하는 한국인의 체류일수
관광청이 희망하는 한국인의 희망체류 일수는 7박8일 정도 되어야 할 것 같다. 그 일정에 다 볼 수는 없지만 포르투갈의 한면은 보고 왔다고 느낄 수 있다.
Q. 포르투갈에서의 이동은?
포르투갈의 이동은 우선 작은 국토를 가지고 있어 동선이 짧은 것이 장점이다. 대중교통, 기차, 버스 등이 잘 되어 있다. 리스본과 포르투 는 기차로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이외에도 도시 내에서는 트램, 우버 등을 사용해서 이동할 수 있다. 데이패스인 리스보아 카드가 있어서 박물관, 대중교통 등 이용이 편리하다. 구시가지는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고 도시는 버스와 철도편으로 이동할 수 있어서 부담없이 여행이 가능하다. 최근 추세가 렌터카 여행을 많이 하고 있어서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
그리고 리스본과 포르투에서 여행을 즐기고 난 뒤 소도시로 여행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도시라고 접근성이 떨어지지 않는다. 해안선에 연달아 있어서 편리하다.
Q. 포르투갈에서 언어소통은?
포르투갈 국민 60%가 영어구사가 가능하다는 통계가 있다. 그래서 언어적으로 큰 장벽이 없다. 기본적으로 포르투갈 사람들은 관광객을 환대하는 마음이 크다. 후한 인심을 많이 느낄 수 가 있다. 너무 도시적인 세련됨보다는 요즘 감성에 맞는 지역이다. 다른 유럽의 대도시에서 느낄 수 있는 번잡함보다는 고즈넉고 여유있고 운치있는 느낌이 강하다.
Q. 아직은 전세기 이외에는 직항편이 없는데
포르투갈이 유럽의 제일 서쪽에 있다. 아직 정규 직항편이 없다. 보통 장거리 여행을 갈 때 두세도시를 방문하는 것을 선호한다. 외항사나 국적사의 노선을 보면 포르투갈과 파리, 바르셀로나, 혹은 이스탄불, 두바이 등과 연계해서 만들 수 있다. 단 중장년층이 여행을 쉽게 하려면 직항의 메리트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비행시간 13시간 30분으로 그렇게 먼나라는 아니다. 리스본과 포르투가 각기 다른 감동을 주기에 외국의 다른 도시와 연계해서 관광한다면 많은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시아나항공의 전세기가 뜨고 있지만 정규편 이야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단지 정규노선 편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관광청 입장에서는 정규편이 빨리 개설되기를 희망한다.
Q. 포르투갈 상품에 필요한 가이드 문제?
스페인상품과의 연장선이다. 고품질의 한국인 가이드 등이 많이 없는 것이 문제다. 일부 저가상품에서 보이는 스루가이드 문제도 있다, 그러나 관광청에서 일일이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정부차원에서 대응하기 보다는 소비자의 인식을 높이고 지역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방법이 맞다고 생각한다. 소비자들이 현명하게 선택 할 수 있게 포르투갈의 컨텐츠를 개발하고 여행사와 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광청은 한국시장에 대해 지속적인 여행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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