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올해 황금연휴 기간 동안 국내여행은 절반 수준을 회복한 반면 해외여행은 9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놀자가 황금연휴 기간(4월 30일-5월 5일, 총 6일)의 실제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숙소 이용 건수는 지난해 연휴기간(19년 5월 1일-6일, 총 6일) 대비 48.9% 증가했다. 반면, 해외 숙소 이용 건수는 사실상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90.3% 감소했다.
일자 별 숙박 이용률은 4월 30일(21.9%)이 가장 높았고, 이어 5월 2일(21.4%), 5월 1일(21.3%) 순으로 연휴 초반 여행객이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다. 긴 연휴기간 중 국내 여러 지역을 단기 여행으로 즐기는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18.2%)와 서울(17.9%)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자차로 이동 가능한 수도권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위였던 강원도(9.5%)는 3위로 올라섰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강화에 따라, 국내 대표 청정지역 중 하나인 강원도가 약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숙소 유형별로는 펜션(265.2%)의 이용 건수가 지난해 연휴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인구 밀집도가 낮은 독채형 숙소가 많고, 자연스레 사회적 거리두기도 실천할 수 있어 여행객들의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호텔(191.5%), 게스트하우스(117.9%) 순으로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펜캉스(펜션에서 즐기는 바캉스) 트렌드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상화에 힘입어 강세를 보임과 동시에 수도권 지역 호캉스 수요도 서서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개인의 위생과 안전을 지키면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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