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지난 여행을 추억하는 랜선 여행을 통해 강해진 여행 욕구가 항공운항 재개 소식에 더해져 여행 평판지수도 상승 추세를 나타냈다.
티티엘뉴스, 쇼미더임팩트, 스타리치리서치, 미래관광연구소가 4월21일부터 5월20일까지 수집, 집계한 '6월 여행 평판지수'(Travel Destination Index)에서는 한국 여행자들의 여행 경험이 많았던 여행지일수록 온라인 상에서 소셜지수가 높게 측정되는 등, 여행 제한 상황을 답답해하는 이들의 욕구가 고스란히 지수로 확인됐다.
여기에 항공사들이 그동안 위축돼있던 동남아, 미주, 유럽 일부 노선들을 재개 혹은 임시 운행 시작을 공지하면서 일본, 베트남, 태국, 괌 등 코로나 이전 한국인 인기 여행지들이 검색지수의 상위권을 차지했다.
소셜지수
소셜지수(Social Index)는 한국인들이 이용하는 페이스북(Facebook), 인스타그램(Instagram), 블로그(blog), 인터넷 카페(Cafe) 등 온라인 및 소셜네트워크에서 해당국가와 관광지를 얼마나 언급하고 노출하는지를 측정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이다. 여전히 온라인상에서는 누리꾼들이 자신들의 여행을 추억하는 게시글을 올리거나 여행 가능한 시점이 언제일지 예상하거나 관련 질문을 올리고 있다.
지난 5월 소셜지수와 비교해 완전히 달라진 순위가 눈에 띈다. 3위였던 일본이 1위로 올라섰으며 뒤를 이어 베트남, 대만, 필리핀, 홍콩 등 한국인 주요 단골 여행지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의 경우 2위인 베트남과 상당한 격차를 벌이고 있을 만큼 독보적인 수치를 보였다. 각종 SNS상에는 일본에서의 여행을 추억하는 게시글을 수시로 올라오고 있는데 일본을 추억하는 여행자들은 일본이라는 여행지에 대한 높은 충성도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과 대만, 필리핀, 홍콩 역시 한국인 재방문이 높은 여행지들로 지금까지 해당 여행지들을 다녀온 여행자들이 지속적으로 꾸준히 올리고 있어 적지 않은 지수를 보이고 있다. 장거리 여행지 중에는 스위스와 미국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검색지수
검색지수(Search Index)는 모바일과 PC에서 키워드검색과 광고검색 등을 취합 분석한 빅데이터이다. 검색지수가 높다는 것은 인기있는 키워드를 가지고 있어 연관 키워드 노출이 많다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키워드 노출이 많은 만큼 해당 키워드의 광고비용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검색지수에서는 태국이 하와이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 조사와 달리 상위권에 포진한 여행지는 태국, 하와이, 괌, 홍콩, 말레이시아, 몰디브 등 한국인들의 인기 여행지들이 많았는데 하와이와 몰디브는 하반기 신혼여행 가능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수요가 검색량 상승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밖의 지역들은 항공사들이 하반기 적극 영업에 나설 것을 선언하며 이로 인한 반사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1위인 태국은 타이항공 파산 이슈와 더불어 오는 4분기 관광 부분 재개 가능 여부를 공시하는 등 여행관련 소식들로 급격한 검색량 상승이 진행됐다. 사이판 관광 재개 소식과 더불어 인접 지역인 괌에 대한 관심도 높게 측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온라인상에서의 지속적인 PR 활동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6월 여행지 평판 지수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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