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최근 이태원에 이어 쿠팡, 마켓컬리 등에서 코로나19바이러스감염증(COVID-19) 확진자들이 대거 나오며 다시 집밖 나서길 두려워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5월29일 0시 기준으로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아름다운 여행지나 영화,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등의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여행의 경우엔 과거에 다녀온 여행지의 아름다운 영상과 사진, 추억을 소환할만한 기사나 블로그 등의 글을 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 1년 전의 내 모습 등의 게시물 공유 횟수가 늘어나는 것도 이러한 분위기에서 나온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말레이시아 바탕아이(Batang Ai) 국립공원에서 이반(Iban)족의 전통생활을 체험하는 관광객
말레이시아관광청도 이런 추세에 맞춰 지난해 말레이시아 메가 팸트립을 진행한 추억 여행지 사진과 영상을 속속 공개하고 있다. 말레이시아관광청은 올해를 말레이시아방문의해(Visit Malaysia 2020)로 삼은 바 있다. 산림이 풍부하고 울창한 정글이 많아 자연 경관을 감상하거나 휴양, 탐험 등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말레이시아에서 누릴 수 있는 경험, 문화, 전통 그리고 동식물의 다양성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래서 로고도 말레이시아에 서식하는 조류 코뿔새(Hornbill), 말레이시아 국화 히비스커스(Bunga Raya, Hibiscus), 야생고사리(Wild fern), 그리고 말레이시아 국기의 상징색 등 말레이시아의 특색을 나타내는 다양한 아이콘으로 구성했다.
이를 위해 수도인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 코타키나발루(Kota Kinabalu) 등 기존의 말레이시아 인기 목적지 지외에 조호(Johor), 페낭(Penang), 랑카위(Langkawi), 쿠칭(Kuching) 등의 신규 목적지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었다. 기존 말레이시아 취항지 외의 다양한 목적지로의 전세기 및 정규편 유치와 부산, 광주, 강원도, 대전, 청주 등 지방 시장 구축 강화를 목표로 삼았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인해 결국 방문의해는 취소됐다. 말레이시아관광청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방문의해 계획이 취소됐지만, 다시 여행을 할 수 있는 시기가 되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적합한 여행지로 말레이시아가 선호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 포스트 코로나19 선호 여행지-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
△보르네오섬의 석양.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섬인 보르네오는 섬 면적의 26%가 말레이시아 영토이다.
△멸종위기종인 세계의 오랑우탄 중 80%는 보르네오섬에 살고 있다.
△매년 개최되는 개구리 레이스(Frog Race)는 환경에 민감한 개구리를 통해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일깨우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행사다.
보르네오섬의 상당 지역은 열대우림지역으로 키가 큰 나무들과 수풀이 빽빽하게 우거졌다. 또 곳곳에 크고 작은 웅덩이와 작은 시내가 흐르는 곳으로 이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동식물의 보고다. 쿠바국립공원(Kubah)에서는 개구리 레이스가 저녁 8시30분에 펼쳐진다. 해가 거의 진 다음 개구리가 서식하는 연못으로 가서 개구리 사진을 찍어오는 이벤트로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자연친화적 행사이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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