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얼리어답터(Kolyadopter)가 유명세를 타고 있다. 무조건 남들보다 먼저 신제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여러 신제품의 가격을 서로 비교하여 합리적으로 구입하여 써 보는 똑똑한 ‘한국형 얼리어답터’를 지칭한다. 최근 여행의 코얼리어답터 100명 중 다수가 타히티, 우붓, 뮈렌을 추천해 화제다. 그중 1위를 차지한 타히티를 먼저 소개한다(/편집자 주).
◆해외여행 10회 이상의 마니아가 추천한다
티티엘뉴스는 코얼리어답터 100명에게 ‘당신이 숨겨둔 시크릿 여행지’가 어디인지 설문했다. 해외여행을 열 번 이상 다녀온 티티엘뉴스 독자와 응답자를 코얼리어답터로 선정했다. 객관식과 주관식으로 낸 설문의 응답자 중 46명이 타히티 또는 보라보라섬에 응답했다. 27명은 인도네시아의 우붓을 추천했고, 뮈렌은 11명이 “다시 가고 싶다”고 응답했다.
▲타히티 전경, ⓒG. Le Bacon
1위에 뽑힌 타히티(Tahiti)는 코얼리어답터가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 혹은 다시 가고 싶은 여행지 1위에 뽑혔다. 그들이 밝힌 타히티의 매력은 바다와 문화였다. 몰디브처럼 보이는 블루 라군이 아름답고, 무인도에 온 것만 같은 원시자연과 평온함이 파라다이스에 있는 듯한 분위기에 빠진다고 답했다. “흑진주를 사고 싶다”는 답변도 있었다. 당시엔 모조품인 줄 알았는데, 흑진주의 원산지가 타히티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는 것. 이국적인 나만의 문신(타투·Tatoo)을 새기고, 폴 고갱의 저택에서 한 폭의 수채화를 그리고 싶다는 답변도 있었다.
◆“타히티의 바다와 문화가 그립다”
남태평양에 있는 타히티는 118개의 섬으로 형성된 국가로 프렌치 폴리네시아(French Polynesia)로도 불린다. 소시에테, 투아모투, 말퀘세스, 오스트랄, 갬비어 총 5개의 제도로 구성돼 있고, 폴리네시안 전통문화를 잘 간직하고 있어 문화적 가치도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 가장 알려진 섬은 보라보라 섬이다. 산호초가 빙 둘러싸고 있는 보라보라섬은 라군이 크게 형성돼 아름다운 바다 색깔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올랜도 블룸의 가족여행 장소, 키스 어번, 니콜 키드먼 등 헐리웃 셀럽이 허니문으로 보내는 휴양지로 유명하다. 몰디브 하면 떠오르는 워터빌라 또는 수상 방갈로의 원조가 타히티라는 사실은 생소한 정보이다. 하와이의 전통춤인 ‘훌라’의 원조도 타히티의 폴리네시안 민속춤이다.
타히티에서 6박8일 여행을 다녀왔다는 박선주 씨는 다음과 같이 소회했다.
“상어가 헤엄치는 걸 눈앞에서 볼 수 있고, 직접 이국적인 열대어를 만지고 즐길 수 있어서 환상적이에요. 작은 섬 ‘모투’(Motu)피크닉을 추천해요. 배를 타고 발목까지 찰랑이는 해안가에 맛있는 점심식사가 차려져 있는 모투에 가서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코스로, <블루 라군>, <파라다이스> 등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분위기에 흠뻑 빠질 수 있어요. 바닐라 향이 가득한 타하(Taha’a)에서는 조용한 휴양지로 유명한 타히티에서도 더욱 오붓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어요. 하트 모양의 모레아 섬도 꼭 가보세요. ‘사랑의 섬’으로 부르는 곳인데 영화 <러브어페어>의 촬영지이기도 했더라고요.”
◆2015년 1020명 한국인 방문
코얼리어답터에게 타히티는 익히 알려진 곳이었다. 프레데릭 땅봉 타히티관광청 한국사무소 지사장(▼사진)은 지난 18일 한국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타히티 여행세미나에서 “지난해 1020명의 한국인이 타히티를 방문했다. 매년 증가하고 있어 올해엔 타히티의 수많은 섬들을 적극 알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타히티는 올해 ‘더 많은 한국인이 찾을 수 있다’는 예측이 흘러나온다. 타히티로 향하는 항공편과 서비스가 더욱 개선됐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타히티로 가려면 일본 도쿄의 나리타 또는 하네다공항에서 에어타히티누이(TN)를 이용해야 한다.
최근 에어타히티누이는 한국인 여행자를 위해 항공스케줄을 대폭 조정했다. 박서연 에어타히티누이 과장은 “4박6일, 6박8일 패턴으로 항공편(A340-300)을 왕복 운항한다. 인천에서 공동운항편인 대한항공을 타고 나리타에서 환승하면 된다. 환승시간이 짧고, 타히티에 오전에 도착하기 때문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알차게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박 과장은 “토요일에 출발하는 여행자는 김포공항에서 대한항공을 타고 하네다 내린 다음, 하루를 도쿄 시내에서 여행하고 일요일에 타히티로 갈 수 있다. 스톱오버 비용이 무료이고, 하네다에서 도쿄 시내로 이동하는 방법이 편해서 도쿄 여행까지 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여행자 취향 저격하는 TN
에어타히티누이는 이코노미석과 비즈니스석 2종류의 좌석이 있는데 최근 전 좌석 모니터에 USB포트를 설치했고 그룹좌석요금(GV)을 성별에 관계없이 2명 이상부터 적용하는 등 한국인의 취향에 맞는 리뉴얼을 단행하고 있다. 특히 ‘GV2’ 요금정책은 신혼여행객 외에도 개별·자유여행객 수가 증가하는 한국인 해외여행의 트렌드를 십분 반영해 요금 경쟁력을 높였다는 업계의 평가다.
에어타히티누이의 그룹좌석요금을 이용하려면 에어타히티누이 또는 에어타히티누이와 제휴하고 있는 여행사를 이용해야 한다. 인천·김포·부산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일본항공 등의 요금과 결합한 항공요금도 있다. 에어타히티누이의 그룹좌석 요금과 타히티 여행정보는 타히티관광청 서울사무소 또는 여행사에 문의하면 된다.
▶문의= www.airtahitinui.com/kr-ko , 02-752-0301, 에어타히티누이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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