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버블 체결하면? 우리 국민 '동남아' 외국인 '한국' 여행 희망
2020-10-20 16:11:25 | 김종윤 기자

[티티엘뉴스] 인천공항공사가 내ㆍ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이 체결되면 우리 국민은 동남아 여행, 외국인은 한국 여행 희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19 우수 국가 간 협약을 통해 상호 입국자에게 2주간 자가 격리 면제 등 입국조치를 완화해주는 제도이다. 공사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트래블 버블 체결 후에는 내국인 52.8%, 외국인 72.2%로 나타났다. 정책 체결 전(내국인 11.2%, 외국인 20.8%)과 비교하면, 내국인 41.6%p, 외국인 51.4%p씩 크게 증가한 셈이다.
 

 

여행할 의향이 생긴 이유로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없을 것 같아서’가 32.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2위 새로운 여행지를 탐험하기 위해서(25.6%), 3위 희망 선호 도시/지역이어서(7.4%)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책 체결 후에도 여행할 의향이 없는 이유를 물었을 때에도 코로나19 감염 우려(61.6%)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해 트래블 버블 효과는 체결 후 확진자 증가 여부, 코로나19 관련 방역 체계 구축 등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트래블 버블 체결 후에 여행할 선호 국가는 내국인은 동남아(20.3%), 외국인은 한국(32.4%)이 1순위로 나타났다. 여행 목적을 묻는 질문에는 내국인은 자연 풍경 감상 및 역사 유적지 방문(52.8%), 외국인은 음식/미식 탐방(34.6%)이 가장 많은 응답을 기록했다.


임남수 사장직무대행은 “국제 항공 노선의 단계적인 회복에 Travel Bubble 정책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천공항공사는 앞으로도 정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항공 산업 회복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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