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항공권 구매 유형으로 바라본 포스트 코로나 시대 단거리 해외 여행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괌, 베트남, 일본, 대만 등이 인기 지역으로 꼽혔다. 짧은 일정으로 여러번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들의 선호도가 높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유여행의 형태에 대한 니즈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투어의 ‘얼린 항공권’이 지난 3월 8일부터 31일까지 구매 고객이 1만2137명을 돌파했다. 향후 항공권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동결된 가격의 특가 항공권으로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 없이 언제든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점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이번 구매 데이터 분석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단거리 여행 트렌드를 짚어봤다.
◆ 단거리 여행 키워드: ‘휴양’과 ‘자유여행’
▲베트남 다낭 코코넛비치
가장 선호도 높은 여행지 1위 괌(34%), 2위는 베트남(17%)으로 나타났으며, 3~4위는 일본(17%), 대만(10%)이 차지했다.
오랜시간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한 만큼, 일상과 분리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괌 및 베트남과 같은 휴양지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두 나라 모두 가족단위 여행객의 선호도가 높은 곳으로, 단체 보다 가족단위 소규모 여행의 트렌드가 강하게 나타나는 곳이다.
▲괌 석양 풍경
다음으로 편도 기준 비행시간 2시간 내외로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대표적인 자유여행지인 일본과 대만의 인기가 높았다. 특히 여행에 소요되는 기간을 많이 할애하지 않아도 다녀올 수 있기 때문에 연차를 사용하지 않아도 갈 수 있고, 특별한 준비없이 여행할 수 있는 시간이 될 때 바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인 만큼 부담 없이 여행의 욕구를 해소하기 쉽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 가장 짧은 일정으로 여러번 쉽게 떠날 수 있는 여행 선호
여행 체류 일정 선호도는 3일(66%) 5일(19%), 4일(15%) 순으로 구매 고객의 절반 이상이 가장 짧은 일정인 3일을 선호했다. 아울러 1인당 항공권 구매 수량은 2매 이상(76%)이 1매(24%)를 구매한 인원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구매 수량별 비중은 1매(24%), 2매(36%), 3매(14%), 4매(22%), 5매 이상(4%)로 집계됐다.
이는 짧은 일정으로 해외를 여러 차례 다녀오려는 수요로 분석된다. 그간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한 아쉬움에 여러 번 다녀오는 것. 인터파크투어 측은 5매 이상 구매객 중 최대 13매까지 구매한 고객도 있을 정도로 여러 차례 해외를 나가고자 하는 니즈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베트남 ‘다낭’ 대만 ‘송산’ 일본 ‘삿포로’ 인기 여전
▲일본 북해도 후라노 팜도미타 및 대만 음식 샤오롱바오
도시별 항공권 판매에서 베트남·대만·일본을 기준으로 인기 도시를 분석한 결과 베트남 ‘다낭’, 대만 ‘송산’, 일본 ‘삿포로’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다낭은 유아동반 가족여행객이나 신혼부부의 선호가 높은 휴양지로 숙소 안에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뛰어난 시설의 대규모 리조트와 호텔이 많은 곳이다. 때문에 관광보다는 프라이빗하고 안전하게 ‘호캉스’를 즐기기 위해 코로나 이전처럼 다낭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시내를 중심으로 주요 관광지로 이동하기 좋은 동선을 갖췄기 때문에 자유여행시 최우선으로 고려되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송산 공항은 대만의 다른 도심 공항 대비 시내와의 접근성이 가장 우수하다.
일본은 아름다운 풍경, 온천을 비롯한 다채로운 관광을 즐기기 좋은 삿포로(북해도)가 인기다. 북해도는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최대 섬으로 봄·겨울과 같은 계절에 따라 꽃축제와 눈축제가 열릴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지녔다. 온천마을이 있어 일본에서도 대표적인 온천여행지로 선호도가 높다. 단거리 여행지이지만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여행의 장점을 압축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국내 여행업계 최초로 실시간 항공권 가격을 동결한 ‘얼린 항공권’은 양국 간 자가격리 해제 후, 즉 공식적으로 해외 여행이 가능해지는 시점부터 1년간 이용 가능한 단거리 노선 왕복 항공권을 바우처 형태로 사전 판매한 프로모션이다. 항공권은 이용 가능해지는 시점부터 1년간 가격 변동 없이 최초 구매가로 사용 가능하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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