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홈쇼핑 업계는 18번의 여행상품 방송 계획을 알렸다. 여행사들은 본격적으로 여름 성수기 상품을 내놨다. 방콕·파타야, 푸켓, 보라카이, 코나키나발루, 사이판, 다낭 등 다양한 지역의 휴양지 상품이 주를 이루었다.

이번주는 최근 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러시아 상품이 홈쇼핑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자유여행자들 사이에서 유행한 일정은 2박3일 블라디보스톡 여행이다. 페이스북 페이지 ‘여행에 미치다’에 올라온 2박3일 블라디보스톡 여행후기는 2만1000회 공유됐고 1만2000명이 댓글을 달았다.

자유여행자가 올린 일정은 러시아의 작은 도시인 블라디보스톡만 본다는 단점이 있었다. 모두투어의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열차 상품은 자유여행의 단점을 보완해, 가이드 동행·시베리아 횡단열차 등으로 러시아를 더욱 깊이 있게 여행 할 수 있도록 했다.

러시아는 한국과 가장 가까운 유럽이다. 한국에서 3시간이면 러시아에 도착한다. 이 상품은 1시에 오로라항공을 타고 5시 즈음에 하바롭스크에서 내려, 여행을 시작한다. 러시아에서도 세 번째로 손꼽힐 정도로 웅장한 러시아 정교회, 레닌광장, 꼼소몰 광장, 성모승천 사원 등이 있는 하바롭스크를 돌아본다.

특히 이번 상품에서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1박을 지낼 수 있다. 예약자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4인실로 무료 업그레이드해주며, 일회용 슬리퍼를 제공한다. 방송 결제자에 한해 가이드경비 40$를 받지 않는다. 총 가격은 69만9000원부터다.

임주연 기자 hi_ijy@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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