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최근 '오미크론' 여파로 예약 연기 수요가 나타나고 있지만, 트래블버블 등으로 사이판, 괌,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 하늘길이 속속 열리며 해당 지역 골프장 예약문의가 크게 증가했다. 베트남, 필리핀, 일본 등 코로나19 이전 우리 국민의 해외 골프 인기지역도 곧 항공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어서 여행 관련 키워드에 골프가 상위권에 노출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증한 국내 골프 인구로 인해 국내 골프장 예약이 힘들어지고, 일부 골프장의 폭리 이슈 등으로 해외 골프여행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본의 인기 골프여행지 후쿠시마현도 한국인 골퍼들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후쿠시마현 골프 팸트립에 참가한 이정임 동북지역 랜드코디네이터는 “후쿠시마 골프는 타 지역에 비해 가성비가 높은 편이다. 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특히 요즘 한국 그린피가 매우 비싸다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한화 10만 원 정도면 여유롭게 라운딩을 할 수 있다. 또 직항 노선이 없더라도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1시간 반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이동하기가 용이하다”고 말했다. 그가 후쿠시마 주요 골프장의 현황을 소개한다.
01. 태평양클럽(Taiheiyo club) 시라가와리조트
18홀 | 6777 Yard | Par 72
해발 950m의 하토리코 고원에서 쾌적하게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이다. 인터내셔널 투어 ‘미쓰이스미토모VISA태평양 마스터즈’, ‘World Golf Championships EMC World Cup 2001’ 개최 등, 일본의 대표적인 토너먼트 코스로도 유명하다. 이런 컨디션 때문인지 후쿠시마현의 많은 골프장 중에서도 한국인 골퍼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깨끗하게 닦인 도로와 그린,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산맥들과 푸른 하늘까지 경관도 매우 아름답다. 페어웨이에 카트가 진입할 수 있는데도 페어웨이나 그린 상태가 훌륭하다. 한국인 직원이 있는 점도 한국인 골프여행객에게는 유리하다.
02. 아다타라 컨트리클럽
18홀 | 6548 Yard | Par 72
아다타라 컨트리클럽(Adatara C.C.)은 아다타라 고원의 자연을 오롯이 느끼며 라운딩할 수 있는 절경의 골프코스를 조성했다.
멀리 보이는 아다타라 봉우리를 향해 시원하게 드라이브 샷을 날리면 평소보다 더 후련하고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최신 카트 및 디스플레이 맵핑 시스템도 낯선 코스에서 잘 적응할 수 있게 해준다. 디스플레이에서는 코스별 거리 및 그린 공략 포인트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캐디 없이도 라운딩할 수 있는 점도 가성비를 높이는 데 한 몫 한다.
03. 네코마호텔 이나와시로 골프코스
18홀 | 7075 Yard | Par 72
맛집도 로컬 맛집이 매력적인 경우가 많다. 네코마호텔 이나와시로 골프코스도 그렇다. 클럽하우스를 보면 시설이 별 볼일 없어 보이는데, 여기엔 사연이 있다.
경기 호황 시기에 골프코스를 제대로 만들었는데, 그 이후로 경기가 불황이 이어지면서 호텔 등의 추가 시설 증축이 무산됐다고 한다. 현재는 임시건물을 본 건물로 쓰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수준 높게 조성한 골프 코스 덕분에 많은 골퍼들이 애용하고 있다. 연습장 및 그린피가 타 골프장보다 훨씬 저렴한 편이다.
골프코스는 세계 5위의 투명도를 자랑하는 이나요시로 호수와 일본의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이와사야마가 보이는 아름다운 전경이 라운딩을 더욱 즐겁게 한다.
04. 우츠미네 컨트리클럽
27홀 | 1만289 Yard | Par 108
우츠미네 컨트리클럽은 다양한 전략을 발휘해야 하는 27홀의 세 코스로 설계했다. 자연의 지형을 잘 살린 우츠미네 코스, 평탄하고 페어웨이가 넓은 나스 코스, 높은 전략성이 요구되는 반다이 코스 등이 있다.
골프여행은 골프와 적절한 관광을 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특히 후쿠시마현에서는 라운딩 후에 피로를 천연온천에서 말끔하게 해소할 수 있다. 다케온천 아즈마관, 아시노마키온천 등에서 환상적인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다케온천 아즈마관 노천탕
▲아시노마키 온천
자료제공= 이정임 일본 동북지역 랜드코디네이터
정리=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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