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필리핀 내에서도 세부(Cebu)섬은 그간 다이빙 포인트, 리조트 휴양지로 휴양 목적이 뚜렷했다. 관광코스도 도심을 중심으로 소수의 코스로 집약돼 한정적이었다면 엔데믹 이후 세부의 또다른 면모를 느껴볼 수 있는 부사이(Busay) 바랑가이 일대가 주목받고 있다.
세부의 도심지를 살짝 벗어나 한적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부사이 바랑가이는 높은 지대에 마을이 형성돼있어 선선한 기온의 바람이 불고 탁 트인 경치를 자랑한다. 도심보다는 접근성이 떨어져 관광을 원하는 경우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이 필수다. 필리핀은 렌트카 이용이 다소 불편하니 여행사 투어를 활용하거나 그랩(Grab)으로 콜택시를 불러 안전하게 이동하자.
♦ 레아신전 (Temple of Leah)
필리핀 세부에도 인도의 타지마할과 같은 의미의 건축물인 레아신전이 있다. 얼핏 종교나 역사적인 배경을 품고 있는 듯하지만 알고보면 어느 남편의 순애보가 가득 담긴 사랑의 상징이다.
레아 신전 외관. 필리핀 현지인들도 가족, 연인, 친구들과 방문하며 여유있는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레아 신전 내부
2012년 세부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 53년을 함께한 부부의 애정을 담아 세워진 레아신전은 아내 레아 알비노 아다르나가 사망하자 그녀의 남편이 먼저 떠난 아내를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
10년이 지난 오늘 세부의 전망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데 기자가 방문한 당시 가족, 연인, 친구들로 보이는 필리핀 현지인들이 삼삼오오 방문해 사진 촬영을 하며 한가로이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세부 탑스 전망대 (TOPS Lookout)
해발 약 600m 높이의 부사이산 정상에 위치한 세부 탑스 전망대는 세부 시내와 앞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또다른 세부의 뷰포인트.
세부 탑스 전망대에서 바라본 세부 시내.
시설 내에 레스토랑 카페 등 다양한 식음료 시설과 쉼터가 마련되어 있는데 코로나19 전에는 낮에도 영업을 했으나 현재는 밤에만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밤비행기로 세부에 도착하면 이곳에 방문해 탁트인 야외 마당에서 여독을 풀며 알차게 첫날 일정을 마무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 시아로 가든(Siaro Garden, 리틀 암스테르담 꽃 정원)
세부 대표 인스타그래머블 장소 중 하나다. 더운 나라에서는 다소 보기 힘든, 약 3600평 면적에 가득 만개한 꽃들과 독특한 조형물에서 마음껏 인증샷을 촬영할 수 있다.
시에로 가든 풍경
시에로 가든 전경.
손바닥 조형물이 곳곳에 이어 꽃밭과 하늘을 배경으로 멋진 인증샷이 가능하다.
2016년 처음에는 꽃 판매를 위한 꽃 농장으로 시작되었고 이후 꽃밭으로 유지되면서 세부 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손바닥 조형물 위에서 주변 전경을 감상하고 다양한 포즈로 사진도 촬영해보자.
♦ 세레니티 팜 앤 리조트 (Serenity Farm & Resort)
말루복산(Mt. Malubog) 위에 자리하는 세레니티 팜 앤 리조트에서는 숲 풍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진 테라스에서 식사와 휴식을 즐기고자 방문하는 이들이 많다. 테라스 주변 사진 촬영 포인트가 가득하고 탁트인 경치 구경으로 시간가는 줄 모른다. 식사 역시 푸짐한데 필리핀 내에서도 수준급으로 꼽히고 필리핀 전통식이라도 한국인 입맛에도 이질감이 없다.
세라니티 팜 레스토랑 테라스에서 바라본 말루복산 풍경.
테라스 한켠에 마련된 벤치.
테라스에서 촬영하는 인증샷은 마치 하늘에 떠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현재 필리핀은...
필리핀은 현재 실내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기본 권고되고 있고 실외에서는 마스크 탈착용을 자율에 맡기고 있다.
공공장소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입구에서부터 마스크 착용을 요구받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입장을 허용하는 곳도 있었다. 필리핀 현지인들도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잘 지키고 개별적으로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고수하는 이들도 심심치않게 볼 수 있었다.
상업 시설 곳곳에 실내외를 구분없이 소독젤이나 거리두기 표기가 되어있고 각 업장 내 방역 원칙에 따라 운영중이다. 특급호텔들의 경우 체크인아웃 데스크는 아크릴판을 세우고 체크아웃시 카드키는 별도함에 넣는 등 여전히 방역에 철저히 신경쓰고 있다.
필리핀 세부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취재협조 = 세부퍼시픽 항공 (Cebu Pacific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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