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타이완 등불축제, 23년 만에 수도 타이베이서 개최
2023-02-07 22:51:02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객 입국 재개와 함께 첫 타이완등불축제를 수도 타이베이에서 개최한다. 특히 타이베이 개최는 23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의 등불축제는 '빛의 근원 타이베이'를 중심으로 타이베이 시내를 4대 전시구역 및 12개 행정구역 등불구역으로 구성해 168ha의 광대한 면적에 걸친 '도심형 등불축제'로 기획했다고 타이완 관광국은 밝혔다.

 

타이베이 MRT를 통해 쑹산 문화창의공원, 국부기념관, 타이베이 101 등 타이베이의 가장 핵심적인 상권들이 연결되며 300점 이상의 등불 작품이 전시되는데, 특히 프로젝션 맵핑, AR, VR 등의 기술이 결합된 작품들이 고층빌딩과 도심의 골목 사이 곳곳에 전시된다. 관광국 관계자는 "마치 등불축제와 타이베이시가 하나로 결합되는 황홀한 시각적 향연을 만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국부기념관에 설치된 등불축제의 메인등은 유명 아티스트 리밍다오의 지휘 하에 최초로 로봇 형태의 과학기술 옥토끼 메인등으로 제작했다. 높이 22m의 우주복을 입은 거대한 옥토끼는 전 세계에서 독보적인 타이완의 웨이퍼 산업에서 영감을 얻어 이를 메인 테마로 하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여 다양한 특수 효과를 구현한다. 특히 금곡장 수상에 빛나는 뮤지션 천젠치가 메인등의 테마음악을 담당하여 밝고 경쾌한 스타일의 음악과 다이내믹한 디지털 이미지가 어우러지며 화려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자유자재로 구성되는 옥토끼 메인등을 구현했다.

 

이번 행사에는 타이완의 빛-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궈싱춘 선수를 초청하여 얼굴 모션 캡처 기술을 통해 생동감 있는 옥토끼의 표정을 구성하는 코너도 마련하는 등, 화려한 연출로 타이완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가진 활력을 상징하고, 미래를 향한 타이완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타이완 관광국은 "이번 2023 타이완 등불축제는 팬데믹 이후 첫 번째 대규모 국제 행사이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언급하면서, "등불축제 외에도 현재 타이완관광국의 '고속철도 승차권 1+1 이벤트'도 진행 중이므로, 한국 관광객 여러분들이 많이 오셔서 할인된 고속철도 티켓으로 타이완 중부 및 남부 지역을 여행하며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경험해 보실 수 있기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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