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경계 한층 강화
여행자 수 점차 회복 추세
2016-09-22 06:49:50 | 권기정 기자

파리 테러 경계 한층 강화

 

[티티엘뉴스] 유럽 도시들이 나름의 테러 방지 및 경계 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인 에펠탑과 개선문에서도 테러방지를 위한 경계태세가 한층 강화되었다. 먼저 상젤리제 거리에 있는 개선문의 경우 개선문으로 진입하는 지하도에 경찰이 배치되어 이곳으로 들어가는 관광객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검문 검색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17일 뉴욕 맨하튼 도심 지역인 첼시와 뉴저지 마라톤 경기 행사장에서 잇단 폭탄 공격이 발생하여 전세계에 테러에 대한 긴장감이 조성된 가운데 전세계 주요 관광지에 대한 검문 검색이 강화되고 있다. 
 

마뉴엘 발스 프랑스 총리가 프랑스 전역에 대한 테러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당국은 프랑스 국내에만 급진주의자로 추정되는 숫자가 1만5천여명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상당수는 북아프리카 등지에서 온 이슬람 계열이며 그중 일부는 이슬람국가(IS) 추종자로 알려져있다.   


지난 19일에는 나폴레옹의 무덤과 군사박물관이 있는 앵발리드에서 각종 테러로 숨진 프랑스 시민을 추도하는 행사가 열리기도 하였다. 2015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 조직 이슬람 국가(IS) 에 의해 희생된 파리테러 희생자 130명과 지난 7월에 발생한 니스의 트럭 테러 희생자 86명, 벨기에 브뤼셀 공항과 지하철역  폭탄 테러 등에 의해 희생된 프랑스인을 추모하였다.

 

▲ 개선문으로 가는 시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가방검사등의 검문을 하고 있다.

 

▲ 개선문 앞 검문 경찰 인력.

 

▲ 흐린 파리의 날씨는 테러 위협으로 우울한 파리를 상징하는 듯 하다.  

 

테러조직에 의해 테러가 경고된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의 경우 기존에 설치되었던 바리케이트 대신 새로이 철제 펜스가 에펠탑 주변을 감싸고 있으며 완전 무장한 군 병력과 경찰이 주변을 지속적으로 순찰하고 있다. 관광객의 경우 검색대를 통과해야만 에펠탑으로 들어갈 수 있게 만들었다. 파리 테러 이전보다 줄어든 관광객 숫자가 확연하게 확인되고 있다. 현지의 경우 수학여행을 오는 유럽지역 학생 단체의 숫자가 줄었다고 전한다.

 

▲ 에펠탑으로 들어가는 검색대, 모든 관광객들은 이곳을 통과해야 한다.

 

▲ 에펠탑에서 나오는 출구, 확연히 줄어든 관광객들을 기다리는 상인들만 어슬렁거리고 있다. 

 

현지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안내하는 파리 현지 주재 한국인가이드에 따르면 체감하는 관광객의 숫자는 테러 이후 20% 정도 줄어들었다. 또 그는 "2016년 여름 들어 조심씩 회복될 기미가 보인다. 10월 들어 팀들이 몰리는 상황을 보았을 때 거의 평년수준으로 올라온 것 같다. 그러나 여행사들의 저가 경쟁으로 인해 수익율은 그리 좋지 않다"고 말했다.

 

파리=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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